“우선 전공분야로 취업시키는 것이 중요하죠. 많은 기업들로부터 학생들의 실력을 인정받아 90% 이상 전공분야로 취업하고 있어요”


이형원 교장은 국내에 컴퓨터가 막 보급되던 시절, 국내 최초 IT전산 전문학교라는 것에 관심을 가진 것이 이 학교에 25년 동안 몸 담는 계기가 됐다. 1991년에 미림여자전산고등학교(미림여자정보과학고등학교의 전 이름)의 개교와 함께 일본어 교사로 부임하여 연구부장, 교감을 거쳐 2015년 9월 1일부터 교장으로 부임해 일하고 있다.


부임 이후 교육에 가장 힘을 쏟는 것은 인성교육과 기업이 필요로 하는 인재양성이다.

“사회나 산업계의 변화에 따라 기업이 필요로 하는 인재상도 변하고 있잖아요. 먼저 전공분야에 적성과 흥미를 가진 우수한 인재를 선발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와 관련, 학교는 입학설명회를 통해 사전에 본교의 전공 및 진로에 관해서 충분히 설명을 하고 입학전형에서 산업체 인사가 참여하는 심층면접 등을 도입하고 있다.


또한 기업의 요구에 따른 맞춤식 교육과정 운영 및 기업인턴제도 도입, 다양한 방과후 교육과 산업체 겸임교사 등을 활용해 교육하고 있다. “제4의 산업혁명이라 불리는 ICT융합 시대인데, 창의적이고 실력이 탄탄하면서도 기업 내에서 협업을 통해 다양한 업무를 무난히 수행할 수 있는 인성을 갖춘 인재라면 언제, 어떤 기업이라도 탐을 내지 않을까요?”


일반 진학교육과 취업교육에는 분명 차이가 있다는 생각이다. “학생들의 평생 진로 결정에 영향을 끼친다는 점에서 모두 중요하겠지만, 진학 교육의 경우 자신이 원하는 전공을 찾아서 대학에 진학한 이후에 또 다른 흥미를 발견한다면 새로운 진로설계를 할 여유가 있다고 생각해요.


하지만 취업교육의 경우, 보다 빠르게 자신의 적성을 감안한 진로를 찾아서 사회에 뛰어들 준비를 해야 하기에 적성파악과 진로결정이 다른 교육들보다도 훨씬 중요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어려운 것이 취업교육이지만, 신경 쓴 만큼 보람도 느낀다. 미림정보고 학생들에게는 선취업 후진학 제도나 일학습병행제 등을 강조한다. “특히, 자신에게 맞는 진로를 결정한 후 취업을 해서 사회생활을 경험하며 부족한 부분에 대해서는 이런 제도를 이용할 수 있어요. 이것은 단순히 대학 진학만을 목표로 진학한 후 진로결정을 쉽게 하지 못해 갈등하는 것보다도 훨씬 진로지도 면에서도 효율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교육철학을 묻는 질문엔 생텍쥐뻬리의 말을 인용했다. “‘배를 만들게 하고 싶다면 배 만드는 법을 가르치기 전에 바다에 대한 동경심을 키워줘라’ 라는 말을 항상 염두에 두고 있습니다. 그리고, 교육에는 왕도가 없다. 교육은 당연히 해야 할 일이지만, 매순간 무슨 일이든 최선을 다해서 정성을 다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최근 직업교육 지원 정책에 대해서는 아쉬움을 내비쳤다. “교육 관련 각종 예산들이 줄어들고는 있지만 직업교육의 선진화 모델 창출과 능력중심 사회 구현에 앞장서는 마이스터고에 지속적으로 예산 등의 지원이 이루어졌으면 합니다.


또한 마이스터고가 직업교육의 성공모델로서 정착하기 위해서는 산업계 등의 협조가 많이 필요합니다. 학교에서 열심히 산학협력을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정부에서 마이스터고 성공을 위해 힘써주신 만큼 산업계와의 연계를 위해 지원해 지속적으로 주시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