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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륜 음성팀과 합병을 마친 미원팀의 움직임이 심상치 않다. 그동안 변죽만 울렸던 미원팀과 음성팀이 최근 미원팀으로 통합하면서 시즌 다크호스로 급부상했다.
경륜 초기(1996~2000년) 음성팀은 2기 최강자로 경륜장을 호령했던 정성기를 비롯해 1기 우일용과 신양우, 3기 김견우(한국체대 출신) 등이 강자로 활약하며 명성을 날렸다. 하지만 정성기가 수도권으로 이적한 후 이렇다 할 강자를 배출하지 못하며 명성은 옛말이 됐다.
두 팀이 21명이라는 적지 않은 선수층을 보유하고도 두각을 나타내지 못하자 전영규(17기) 등 젊은층 선수들을 중심으로 합병 논의가 이뤄졌고 마침내 올해 결실을 맺었다.
팀 합병의 효과 탓인지 봄 시즌 미원팀의 상승세가 심상치 않다. 특히 팀의 리더인 전영규의 일취월장이 돋보인다. 그는 지난 4월까지 연대율 67%로 지난해 55%를 훌쩍 뛰어넘었다. 경주 운영도 추입 일변도에서 벗어나 자력 위주의 작전 구사를 통해 확실하게 특선급 강자로 자리매김에 성공했다는 평이다.
전영규는 아마추어 스프린터 최강자 출신으로 한국 아마사이클 간판스타다. 최고의 조종술과 순간 판단능력, 여기에 파워와 날카로운 회전력까지 겸비해 미원팀을 이끈다.
팀 리더의 상승세는 팀원들에게 자신감을 불어넣었다. 최종근(20기)도 지난해와는 확연히 달라진 모습을 보이며 특선급에서 존재감을 드러냈다.
최종근은 지난 4월24일 광명 일요일 특선급 12경주에 출전, 한바퀴 선행으로 당당히 우승했다. 인지도는 함께 출전했던 류재민과 최해용에 이어 세 번째에 그쳤지만 선행 속도를 뽐냈다. 최종근의 200m 랩타임은 11초35로 정상급이어서 앞으로의 활약이 기대된다.
이밖에 특선급의 이성용, 우수급의 황영근과 김명래 등이 빠르게 안정감을 찾고 있고, 22기 신인 기대주가 조만간 팀에 합류할 예정이어서 팀 전력이 더욱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무엇보다 미원팀이 희망적인 것은 한국 경륜의 5대 강팀 중 하나인 유성팀과 여기에 충청권의 위성 팀인 세종팀, 대전팀을 아군으로 두고 있다는 점이다.
최근 들어 충청권의 팀 플레이가 활발하게 이뤄진다는 점에서 미원팀이 대전권 강팀들과 연합전선을 완벽하게 구축한다면 강팀으로 자리할 것이라는 게 경륜계의 분석이다.
한 경륜 전문가는 "미원팀은 올해부터 전영규를 필두로 체계적이고 강도 높은 훈련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며 서로의 훈련과 경주 분석을 모니터 하는 상호보완 시스템까지 갖췄다"며 "미원팀은 미원고 출신 등 젊은피 수혈이 꾸준하고 음성벨로드롬을 비롯해 훈련 환경도 좋아 상승세를 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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