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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도 최저임금 인상안을 놓고 본격적인 협상이 시작된 오늘(2일) 오전 최저임금위원회 노동자위원 10여명이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최저 임금 1만원"을 촉구했다.
이들은 "전체 노동자 4명당 1명꼴인 저임금노동자는 계속 늘어나고 있고 소득불평등은 날로 심해지고 있다"며 "최저임금 제도의 목적과 취지인 '저임금노동자 삶의 질을 개선해 소득불평등을 완화하고 임금의 최저 수준을 보장해 인간다운 생활을 할 수 있도록' 최저임금을 인상해야 할 시점"이라고 주장했다.
김종인 노동자위원(민주노총 부위원장)은 "최저임금을 받는 노동자가 500만명, 최저임금마저도 받지 못하는 노동자가 220만명에 달할 정도로 양극화가 심화되고 있다"며 "최저임금위원회의 노동계를 대표해 우리는 혼자 생계를 꾸리기도 벅찬 최저임금이 아닌 2~3인 가구 생계비를 고려한 최저임금 1만원이 되도록 요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위원은 기자회견에서 '최저임금이 인상되면 자영업자들이 피해를 본다'는 주장에 대해 이는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그는 "최근 미국과 독일의 조사에 따르면 최저임금이 인상되면 소비 욕구가 진작돼 경기가 활성화된다"며 "최저임금 인상은 600만에 달하는 영세 자영업자들에게 피해를 주지 않다"고 강조했다.
한편 최저임금위원회는 이날 오후 제2차 전원회의를 열어 내년도 최저임금 심의에 본격적으로 돌입한다. 지난 4월7일 1차 전원회의 후 5월 한 달간 최저임금 관련 현장조사를 벌이면서 협상채비를 마쳤다. 올해 최저임금은 6030원으로 전년보다 8.1% 인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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