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편식(HMR) 업계의 경쟁이 심화되면서 이름을 통해 먹는법을 알려주는 ‘하우투잇(how to eat)’ 네이밍이 새로운 마케팅 트렌드로 부상하고 있다.


간편식이란 짧은 시간에 간단히 먹을 수 있도록 식재료의 전처리에서부터 조리 단계에 이르기까지의 음식의 소비단계를 대폭 단축시킨 제품을 말한다.

얼마나 빠르고 손쉽게 맛있는 음식을 해먹을 수 있는지, 즉 먹는 방법이 어떠한지가 간편식의 핵심 경쟁력이므로, 소비자에게 제품 효용이 보다 직관적으로 전달되록 먹는 방법이 드러나게끔 제품 이름을 짓는 것.


일인용식탁에서 출시한 ‘봉달이 만능소스’는 식재료를 양념 패키지 안에 담아 ‘봉지째’ 재울 수 있도록 고안된 신개념 제품이다.

‘봉달이’는 ‘봉지’의 사투리인 ‘봉다리’를 의인화해 표현한 것으로, 사람들이 흔히 제품 포장(패키지)을 ‘봉지’라고 부르는 것에 착안했다. ‘봉지만 달랑’ 있어도 고급 양념요리가 가능하다는 중의적인 의미도 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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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 고기·해물·야채 등 종류에 구애받지 않고 다양한 식재료에 두루 사용할 수 있는 양념이란 점을 전달하기 위해 ‘만능소스’라는 단어를 이름에 추가했다.

달콤짭짤 간장 양념과 매콤달콤 매운 양념 등 2종으로, 대부분의 간장 및 고추장 양념 요리에 두루두루 사용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식재료를 재는 그릇이 따로 필요하지 않아 요리에 서툴고 살림살이가 부족한 싱글족과 젊은 맞벌이 부부들에게 인기가 높다.

또한 부피를 적게 차지해 휴대가 간편하고 상온보관이 가능해, 캠핑족 등 나들이족에게도 인기만점이다. 매실청, 볶음참깨, 참기름, 표고버섯 등 질좋은 식재료들이 듬뿍 들어있어 음식의 풍미를 한껏 살려준다.


삼립식품의 ‘데워먹는 든든야채브레드’는 전자레인지에 데우기만 하면 든든한 한 끼 식사가 가능하다는 느낌을 준다. 부드러운 빵 속에 담백한 돼지고기와 아삭함이 살아있는 야채가 듬뿍 들어 있으며, 일반 조리빵과 달리 내용물이 빵 안에 들어 있어 취식 편의성을 높인 점이 눈에 띈다.

비락의 ‘바로먹는 죽’은 정성 음식의 대명사인 죽을 편리하게 즐길 수 있음을 강조했다. 편하게 마실 수 있는 신개념 죽 제품으로 식이섬유가 풍부한 식재료를 사용한 고구마, 단호박, 귀리 등 3종으로 구성됐다. 고유의 부드러운 맛이 잘 살 있는 죽을 뚜껑을 열고 마시기만 하면 되는 스파우트 파우치에 담아 간편함을 극대화시켰다.

오뚜기의 ‘육수에 말아먹는 냉쫄면’은 기존 제품에서는 볼 수 없었던 국물 타입의 쫄면이다. 이름 그대로 시원한 동치미육수에 매콤 달콤한 태양초 고추다대기와 무, 오이 등 야채고명 과 조화를 이루는 쫄깃한 면발을 맛볼 수 있다. 일반적으로 여름철에 위생 문제를 지적받는 냉면 육수는 소비자가 안심할 수 있도록 HACCP 인증 시설에서 제조했다.

농협목우촌의 ‘Real 뿌려먹는 자연치즈’는 유화제를 첨가한 기존의 가공치즈와 달리 청정 제주 원유에 최소한의 첨가물만 더해 자연 발효시킨 모짜렐라 치즈다. 개인의 기호에 떡볶이, 라면, 덮밥 등 다양한 간편식에 뿌려 음식의 풍미를 배가한다. 멀티팩 포장(100g·3팩)으로 1~2인분 조리 시에도 편리하게 쓸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