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성남시장(왼쪽)이 오늘(17일) 더민주 김종인 비대위 대표의 격려에 힘입어 11일째 이어오던 단식농성을 중단했다. /사진=임한별 기자

이재명 성남시장이 11일간 이어오던 단식농성을 중단했다. 오늘(17일) 이재명 성남시장은 더민주 김종인 비대위 대표의 권유를 받아들여 단식을 중단했다. 이 시장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단식은 끝났지만, 투쟁은 계속 됩니다"는 글로 단식중단을 알렸다.

이 시장은 "오늘(17일) 11일간의 단식농성을 중단했다. 보내주신 관심과 격려에 감사드린다. 밥 대신 희망으로 배부른 시간이었다. 서른 세 끼를 굶었지만, 농성장을 찾아주신 수많은 분들과 SNS를 통해 마음을 보내주신 더 많은 분들 덕분에 천 끼, 만 끼, 십만 끼를 먹었던 시간이었다"며 감사함을 전했다.

또한 "저에게는 비록 11일간의 ‘선택한 불편’에 불과했지만 지금 우리 사회에는 생존 그 자체만으로도 힘겨운 이들이 너무나 많다. 권력과 자원의 부당한 독점, 기회의 불평등과 과정의 불공정으로 인해 꿈을 접고, 희망을 잃어버린 한숨과 눈물이 넘쳐 나고 있다"며 "대다수 국민이 평생을 단식과도 같은 치열함으로 살아야 근근이 생존할 수 있는, '더 잘 살기 위해서'가 아니라 오로지 '살아남기 위해서' 전쟁같은 하루하루를 보내야 하는 사회는 정상적 사회가 아니다"고 밝혔다.


이어 이 시장은 "민주주의는 우리 사회를 정상적인 사회로 만들 수 있는 유일한 길이다. 민주주의는 곧 삶의 문제, 민생의 문제"라며 "지방자치 또한 마찬가지다. 권력과 재화의 중앙독점화는 정상적 사회를 가로막는 장벽이며, 역사가 발전하는 방향도 아니다. 단식농성은 끝났지만 우리 사회를 보다 공정하고 공평한 정상 사회로 만들기 위한 저의 투쟁은 계속 될 것이다. 뜻을 모으고, 함께 행동하면 못할 것이 없다. 이번 단식농성을 통해 더 단단해진 믿음이다"고 언급했다.

그는 "드러나지 않았지만 저보다 더 치열한 11일을 보내온 자원봉사자들과 직원들, 보내주실 격려와 위로가 있다면 그것은 온전히 이 분들의 것이다. 비정상단체와 비정상언론으로부터 집중포화를 맞으며 곤란을 당한 서울시 관계자 분들께도 따뜻한 박수를 보내 주시기 바란다. 감사해야할 분들이 헤아릴 수 없이 많다다. 한 분 한 분 마음에 새기겠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이 시장은 "제가 보답할 수 있는 길은 머슴을 걱정해주신 주인들을 위해 더 맹렬하게, 더 집요하게 세상과 부딪치는 것이라 생각한다"며 "단식은 끝났지만, 투쟁은 계속 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