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강독 자료 <선비정부인박씨유사>는 조선 중기의 문신 윤광호가 돌아가신 어머니를 추모하며 남긴 한문 회고록를 후대에 윤씨 집안의 부녀자들이 한글로 풀어 쓴 책이다.
강독 자료 <선비정부인박씨유사>도 아들 윤광호의 관점에서 어머니의 삶을 기술한 회고록이다. 아들이 어머니의 이야기를 기록했기 때문에 독자들은 애절한 사모곡을 기대하게 되지만, 실상 이 글은 선비같은 어머니의 덕행을 칭송하는 내용으로 이뤄져 있다.
윤광호는 글에서 어머니 정부인 박씨를 퇴계 이황이 쓴 여성교훈서 <규중요람>에 등장하는 현모양처, 열녀의 조건을 완벽하게 갖춘 여인으로 묘사했다.
이번 강좌에서는 이승희 상명대 교수가 발표자로 나서 조선시대 여성의 이야기가 담겨 있는 기록들의 특징을 살펴보고, 함께 <선비정부인박씨유사>를 읽는 시간을 갖는다. 이어 이지영 안동대 교수가 남성의 시각을 걷어낸 조선시대 여성의 삶과 문화를 주제로 참가자들과 열띤 토론을 벌이게 된다.
한편, 7월 1일에 개최하는 ‘소장자료 강독회’네번째 강좌는 조선시대 상례제도와 문화를 엿볼 수 있는〈언해상례>를 다룰 예정이다. 참가비는 무료이며, 참가를 원하는 성인은 국립한글박물관 연구교육과로 신청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