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홈에 대한 일반적 시선은 ‘편하지만 비싸다’, ‘작은 집에는 어울리지 않는다’ 등으로 요약된다. 대대적 공사가 필요할 듯하고, 전문가 도움 없는 구축이 부담스러울 것이라는 생각도 어색하지만은 않다.


사물인터넷(IoT) 기기 브랜드 ‘라온익스’는 이런 인식을 지워가면서, 스마트홈의 혜택을 대중화시키는 데 사업 초점을 맞춰왔다.
▲ 김동용 대표 (제공=카페24) @머니S MNB, 식품 유통 · 프랜차이즈 외식 & 창업의 모든 것

창업자 김동용 대표(46)는 반도체기업 연구소장을 역임한 전문 엔지니어. 지난 2012년 글로벌 전자상거래 플랫폼 ‘카페24’ 통해 전문몰을 열었고, 직접 개발 지휘한 제품들을 잇달아 히트작으로 성장시켰다.

김 대표가 설명하는 라온익스 제품의 강점은 ‘개별 단위 스마트홈 구현’에 있다. 난방제어부터 소등, 화재/가스차단, 방범가동 등 다양한 IoT 기능들 중에서 고객이 필요한 것만 선택할 수 있다는 뜻이다.

예를 들어 10만원대 온도조절기를 집에 장착하면 어디서나 스마트폰으로 집안 온도 조절은 물론, 예약을 비롯한 각종 설정까지 가능해진다. 다수의 가전제품 전원을 한 번에 원격 제어하는 콘센트 허브 기기는 가격이 5만원대. 보일러나 가전제품 등을 IoT에 맞춰 교체할 필요가 없는 것도 특징이다.


김 대표는 “기존의 스마트홈은 집안 전체를 제어하기 위한 대형 시스템이기에 설치 단계부터 적잖은 금액이 들어간다”며 “원하는 특정 부분만 스마트하게 제어하려는 수요가 세계적으로 잠재돼 있었던 것”이라고 강조했다.

개별 단위 스마트홈이 간단해 보일 수 있으나 각종 가전 기기들과의 호환, IoT 안전성 등을 고려하면서 쉽지 않은 개발과정을 필요로 했다. 라온익스는 이 과정에서 기술특허 등록 6건, 출원 4건이라는 성과를 올렸다.


기술력을 갖춘 상태에서의 잠재수요 공략은 빠른 사업 성장세로 이어졌다. 온도조절기 판매량이 매년 200% 이상 불어났고, 대기업 대상 홈게이트웨이 기기 납품을 거쳐 러시아와 카자흐스탄으로의 수출까지 성사시켰다.

@머니S MNB, 식품 유통 · 프랜차이즈 외식 & 창업의 모든 것

일반 가정뿐 아니라 소규모, 농장 등으로까지 고객층이 확대됐다. 공간 전체에 대한 공사 없이 부분적으로 기기를 제어할 수 있다는 강점이 생산현장에서도 통한 것이다. 중소 농상공인들에게 원격제어 혜택을 제공하겠다는 김 대표의 계획에 속도가 더해졌다.

이 같은 사업 전반에 걸쳐 온라인 쇼핑몰이 판매는 물론, 마케팅 핵심 채널 역할도 톡톡히 하고 있다. 다소 어려울 수 있는 제품 관련 내용을 온라인 쇼핑몰에서 쉽고 자세히 설명하면서 충성 고객을 보다 빠르게 늘릴 수 있었다.


김동용 대표는 “회사의 독자적 기술력이 온라인 쇼핑몰 인프라를 만나 더욱 빠르게 전파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온라인 마케팅 전력을 강화하면서 글로벌 각국으로 사업 영역을 넓힐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