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창 전 제주지검장. /자료사진=뉴스1

음란행위로 물의를 빚었던 김수창 전 제주지검장이 제주에서 중국인 카지노 고객을 상대로 성매매를 알선한 여행사 대표의 변론을 맡아 논란이 일고 있다. 오늘(8일) 법조계에 따르면 김 전 지검장은 성매매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위반 혐의로 구속기소된 여행사대표 송모씨(38)를 변호하기 위해 지난 3일 제주지방법원에 변호사 선임계를 제출했다.

송씨는 2013년 5월부터 2015년 10월까지 여행사 직원들을 시켜 중국 메신저 QQ 등에 성매매 유인 광고를 낸 뒤 230여차례에 걸쳐 중국인 관광객들에게 성매매를 알선한 혐의로 지난 6월 구속됐다.


경찰 조사 결과 해당 여행사는 ‘제주 카지노에서 칩 30만장(약 5300만원)~50만장(약 8900만원) 교환시 삼류 여배우 또는 모델과 최대 2박3일 함께할 수 있다'는 내용의 광고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는 11일 제주지법에서 열리는 송씨의 1심 공판에 김 전 지검장이 직접 법정에 출석해 변호에 나설지 여부에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김 전 지검장은 2014년 8월13일 제주 중앙로 근처에서 음란행위를 한 혐의(공연음란죄)로 체포돼 검찰에 사표를 냈다. 같은 해 11월 제주지검은 김 전 지검장을 치료 조건부로 기소유예 처분했다.

김 전 지검장은 이듬해 서울지방변호사협회에 변호사 등록을 신청, 2015년 9월 입회를 허가받아 서울 서초동에 변호사 사무실을 개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