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견 문화가 확산되면서 국내 반려용품 시장도 점차 상품 카테고리가 세분화되고 있습니다. 애견의류도 브랜드를 보고 제품을 사는 시대가 됐죠”


반려용품 전문몰 ‘핑크펫’의 박경선 대표(37)는 펫산업의 성장 가능성을 믿고 2010년 창업을 했다. 안정적인 직장을 포기하고 창업하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었지만 현재에 안주하기보다 주체적인 삶을 살겠다는 의지가 박대표 인생에 터닝포인트를 만들어줬다.
▲ 반려용품 전문몰 ‘핑크펫’ 박경선 대표 (제공=카페24) @머니S MNB, 식품 유통 · 프랜차이즈 외식 & 창업의 모든 것

창업 아이템으로 애견용품을 생각한 것은 유학 시절 느꼈던 경험 덕분이었다.

박 대표는 “영국 유학 시절 애견용품을 많이 접했는데 세분화된 카테고리의 다양한 디자인들이 그야말로 신세계였다”며 “나를 포함한 견주들이 가족의 제품을 구매하듯이 애견용품에 시간과 비용을 투자하는 것을 보고 국내 시장도 반려문화가 커질 것이라고 예측했다”고 설명했다.

핑크펫은 ‘반려견을 함께 키워가는 가족 같은 브랜드’라는 슬로건을 기반으로 애견용품의 고급화를 지향하며 의류를 비롯한 다양한 애견용품 브랜드를 판매하고 있다. 특히 핑크펫에는 애견 래쉬가드, 애견 자외선 차단의류, 방수 레인코트, 두뇌개발 장난감 등 이색적인 상품이 많다.


박 대표는 “핑크펫을 창업할 당시만 해도 애견을 키우는 데 꼭 필요한 사료나 집 등 상품이 대다수를 차지했다”며 “하지만 애견 문화를 즐기는 사람들이 늘면서 다양한 수요가 생겨나고 부가가치가 높은 상품들이 개발되고 있다”고 말했다.

핑크펫은 이러한 트렌드를 반영해 독창성과 실용성, 편의성 등이 높은 해외 상품을 셀렉하거나 직접 자체 제작해 선보이고 있다. 국내보다 트렌드가 빠른 유럽이나 미주, 일본, 중국, 남미 지역 등 해외 시장 조사에만 하루 평균 2시간씩 투자한다는 설명이다. 덕분에 소비자들의 취향에 맞는 맞춤형 구매가 가능한 공간으로 발전했다.


박 대표는 “인기 아이템인 강아지 의류는 피부가 민감한 애견을 위한 오가닉 소재 상품이나 견종별로 다리가 짧거나 긴 체형에 맞게 나온 전용 사이즈의류 등 맞춤형 제품이 인기”라며 “반려견의 미용에도 사람들의 관심이 늘면서 그루밍 펫아트라는 미용 상품을 출시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쇼핑몰의 주요 고객은 30~50대로 연령대가 다양한 편이다. 남성 고객들의 주문 비율도 큰 폭으로 성장했다. 최근에는 중국을 비롯해 해외 쪽에서도 반응이 뜨겁다. 해외 체류 중인 한국인이나 현지인들이 인스타그램 등 SNS 채널을 활용해 핑크펫 상품에 대한 구매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


이에 핑크펫은 국내를 넘어 글로벌 브랜드로 성장할 수 있는 발판 마련에 분주하다. 첫 단계로 ‘카페24’를 통해 구축한 영문 쇼핑몰이 곧 오픈된다. 영문 쇼핑몰은 해외 고객의 구매 편의성을 높이고 한국에서 생산되는 패션 아이템 위주로 판매해 한국 애견용품 브랜드의 경쟁력을 알리는 것이 목표다.

@머니S MNB, 식품 유통 · 프랜차이즈 외식 & 창업의 모든 것

박 대표는 “한 나라의 애견 문화는 그 나라에서 판매되는 인기 상품의 품질을 보면 알 수 있는데 국내 애견용품 브랜드가 해외 상품과 비교했을 때 상품의 가치면에서 인정받으며 발전하는 추세”라며 “국내 펫용품 시장은 아직 성장하고 개발되어야 할 분야가 많이 남은 만큼 꾸준한 연구와 시도를 통해 글로벌 브랜드로 커나갈 수 있도록 노력할 예정이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