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ED. 많은 전문가들의 새로운 지식을 전달하는 채널로 전세계에서 많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 보고 싶은 주제를 찾아서 보다 보면 짧은 영상임에도 흡입력을 느낄 수 있다. 



몇년 전부터 우리나라의 대기업 CEO나 사업가는 물론 대학교, 중고등학교 수업에서도 TED가 유행이다. TED의 명강연들이 유튜브에서 흥행하자 국내에도 유사한 강연프로그램이 속속 등장했고, 사람들이 즉각 반응해 화제가 된 강연은 SNS로 공유돼 수천만 조회수를 기록하고 있다.



‘사람들은 왜 유독 TED방식의 강연에 마음을 빼앗기게 될까. TED의 무엇이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이는 걸까.





TED는 1984년 미국의 건축가이자 그래픽 디자이너인 리처드 솔 워먼, 방송 디자이너인 해리 마르크스에 의해 창립된 소수 엘리트들의 지적 사교모임에서 단발성 행사로 기획됐다. 기술(Technology), 엔터테인먼트(Entertainment), 디자인(Design)의 첫 글자를 따서 ‘TED’라고 불리며 연례행사로 자리 잡은 것은 1990년부터다.



이 책의 저자인 크리스 앤더슨은 1980년대 중반부터 <비즈니스 2.0> 등 컴퓨터와 IT분야 잡지와 웹사이트를 130개 넘게 운영한 저널리스트다. 2000년대 들어 ‘닷컴 버블’이 붕괴하자 그의 사업도 큰 타격을 입었는데, 그런 그에게 재기할 만한 새로운 동기를 부여해 준 것이 바로 TED 강연이었다. TED는 모든 분야의 아이디어가 공유되는 특별한 장소였고, 와해될 위기에 처한 TED 커뮤니티를 살리기 위해 자신이 직접 TED를 이끌기로 한 것이다.



TED 재단에서 최초 공개하는 프레젠테이션 노하우를 담은 책 <테드 토크>는 TED의 강연방식을 제3자의 입장에서 분석한 기존 책들과는 분명히 다르다.



TED 대표이자 수석 큐레이터인 크리스 앤더슨이 지난 10여년 동안 진행한 수천건에 달하는 강연들 중에서도 사람들이 가장 감동한 TED 명강연 50개를 선정해 효과적인 연설의 비법을 분석, 정리했다. 기본적인 말하기의 기술부터 복장, 대본, 마음가짐, 시각자료 등 세세한 팁은 물론 가끔은 연설자가 해서는 안되는 실수들을 지적하며 따끔한 조언까지 아끼지 않는다.



우리는 살면서 학교나 직장, 사적인 모임 또는 온라인상에서든 언젠가 한번은 자신의 생각을 널리 알릴 기회가 생긴다. 크리스 앤더슨의 말처럼 ‘연설의 르네상스 시대’인 것이다. 



혁신적이고 공유할 만한 아이디어가 있지만 어떻게 세상에 알릴지 몰라 망설이는 사람, 남들 앞에서 말하거나 발표하는 것에 두려움이 있는 사람이라면 이제 TED방식에 도전해보라. 가장 짧은 시간에, 가장 적은 단어로 상대를 사로잡을 것이다.



크리스 앤더슨 지음 | 박준형 옮김 | 21세기북스 펴냄 | 1만6000원



☞ 본 기사는 <머니S>(www.moneys.news) 제449호에 실린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