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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24시간이 부족하고 책 한권 읽기도 벅찬 게 요즘 현실이다. 스마트폰의 유혹을 이겨내고 책 한권 펼쳐 완독하기가 쉽지 않다. 필요한 정보는 검색 몇번으로 해결하는 게 오히려 쉬운 시대다.
이번 추석은 주말로 이어져 한결 여유로운 시간을 보낼 수 있다. 때마침 선선한 바람이 불어 책 읽기 좋은 계절이다. 풍요로운 고향길, 즐거운 연휴를 함께 보낼 책 리스트를 추천한다.
이번 추석은 주말로 이어져 한결 여유로운 시간을 보낼 수 있다. 때마침 선선한 바람이 불어 책 읽기 좋은 계절이다. 풍요로운 고향길, 즐거운 연휴를 함께 보낼 책 리스트를 추천한다.
<명견만리 – 미래의 기회 편>
KBS 명견만리 제작팀 지음 / 인플루엔셜 펴냄
24시간 바쁘게 흘러가는 일상에 있다 보면 ‘멀리 보기’보다는 당면한 부분을 보는 데 급급하게 된다. <명견만리 – 미래의 기회 편>은 포털사이트를 통해 습득하는 단편적인 정보나 기사에 만족하지 않는 사람을 위한 책이다. 비교적 긴 올 추석 연휴를 활용해 읽어 보면 좋을 것이다.
콘텐츠가 탄탄한 KBS1 TV <명견만리>를 토대로 만들어졌으며 KT경제경영연구소, 박원순 서울시장 등의 추천도서로 선정된 베스트셀러다. 윤리, 기술, 중국, 교육을 중심으로 좀더 우리와 가까운 이슈들을 생각해보도록 제안한다. 두려운 미래를 희망의 기회로 만들기 위해 꼭 읽어야 할 책이다.
<반응하지 않는 연습>
구사나기 류슌 지음, 류두진 옮김 / 위즈덤하우스 펴냄
회사를 벗어나 긴 휴가를 얻은 듯한 추석 연휴의 기쁨도 잠시, 온 가족이 모인 행복함과 함께 ‘명절 스트레스’와 마주한다. 나를 끊임없이 피곤하게 하는 일과 사람으로부터 자유로워지는 연습을 담은 <반응하지 않는 연습>은 일본 아마존 22주 연속 베스트셀러로 우리나라에서도 마음이 지친 독자들에게 많은 인기를 얻고 있다.
이해되지 않는 사람의 행동을 고칠 수도 없고 예고없이 들이닥치는 불행을 피할 수도 없다. 하지만 반응하지 않음으로써 내 마음을 괴롭게 하는 일을 스스로 멈출 수는 있다. 이 책은 ‘망상 리셋 사고법’, ’마음의 객관화를 돕는 라벨링’ 등 구체적인 해법을 제시한다. 이미 다 아는 내용이라고 생각하지 말고 이 책을 읽으면서 한번 연습해보면 어떨까. 연휴를 조금이나마 더 긍정적으로 보낼 수 있는 힘이 될 것이다.
<1등의 통찰>
히라이 다카시 지음, 이선희 옮김 / 다산 3.0 펴냄
86명의 노벨상 수상자를 배출한 MIT. MIT 경영대학원인 슬론스쿨에 개설된 ‘시스템 다이내믹스’는 MIT의 간판수업이자 가장 MIT다운 수업으로 손꼽히는 60년 전통의 명강의다. 저자 히라이 다카시는 MIT 슬론스쿨에서 경영학 박사학위를 받은 전략 컨설턴트로 MIT에서 배운 획기적인 사고법을 비즈니스 현실에 적용해 각종 문제를 해결해왔다.
이 책은 화제의 MIT 명강의를 종횡무진 현장을 누비는 전략가의 시선으로 다양한 사례를 통해 생생하게 되살려낸 역작이다. 강의실 안에만 머물러 있는 따분한 수업과는 다르다. MIT 명강의를 충실하게 되살리되, 자신이 직접 경험하거나 통찰한 비즈니스 현장의 사례를 들어 누구나 실전에서 적용해볼 수 있도록 현실적인 도움을 준다.
<술 취한 식물학자 : 위대한 술을 탄생시킨 식물들의 이야기>
에이미 스튜어트 지음, 구계원 옮김 / 문학동네 펴냄
사케는 쌀에서, 스카치는 보리에서, 테킬라는 아가베에서, 럼은 사탕수수에서, 버번은 옥수수에서 시작됐다. ‘술 취한 식물학자’ 에이미 스튜어트는 각종 허브, 꽃, 나무, 열매, 균류를 동원해 독창적인 영감과 필사적인 노력으로 용케 술을 빚어온 '알딸딸한 인간의 역사'를 탐구한다.
식물학, 생물학, 화학, 역사, 어원학, 믹솔로지 등 어울리기 힘들 것 같은 이 단어들이 맛깔스럽게 발효돼 ‘술’이라는 이름으로 대동단결했다. 50가지가 넘는 칵테일 레시피와 식물을 키워보려는 이들을 위해 준비한 가이드는 덤. 인생은 꽃, 술은 그 꽃의 꿀이다. 이 책을 술이 진열된 선반에 꽂아놓기를. 그리고 건배!
<심리학, 자존감을 부탁해>
슈테파니 슈탈 지음, 김시형 옮김 / 갈매나무 펴냄
우리 내면에 숨어있는 불안을 인식하는 단계부터 시작해 어쩌다 우리가 이토록 불안해졌는지 따스하고 세심한 글쓰기로 살펴본다. 또한 과거의 문제에 사로잡혀 정체되는 대신 좀 더 솔직한 표현과 행동, 타인과의 건강한 소통 방식을 통해 나 자신의 인생에 적극적으로 개입할 것을 권한다.
이 책의 가장 큰 미덕은 심리학을 기반으로 가벼운 위로가 아닌 현실에 뿌리내린 단단한 조언을 전한다는 데 있다. 실제로 저자가 상담했던 이들의 다양한 사례와 예리하면서도 따뜻한 조언을 읽고 나면 마치 푹신한 소파에 기대어 상담을 받고 나온 듯한 개운함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낭만적 연애와 그 후의 일상>
알랭 드 보통 지음, 김한영 옮김 / 은행나무 펴냄
사랑하고 이별하는 과정 대신 영원을 약속하는 ‘결혼’ 그 후의 이야기를 그린 장편소설. ‘일상의 철학자’로 불리는 알랭 드 보통이 21년 만에 내놓은 신간소설이다.
작가는 ‘우리가 사랑이라고 부르는 것은 단지 사랑의 시작’이라고 말하며 낭만의 한계와 결혼 제도의 모순을 넘어 성숙한 사랑으로 도약하기 위한 솔직하고 대담한 논의를 펼친다. 주로 가족과 시간을 보내는 추석 연휴에 특히 공감하고 읽을 수 있는 책이 될 것이다.
☞ 본 기사는 <머니S>(www.moneys.news) 추석합본호(제452호·제453호)에 실린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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