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핑몰 키테넌트(Key Tenant)로 한식뷔페가 주목받고 있다. 한 공간에서 쇼핑과 식사, 영화관람 등을 즐기는 ‘몰링’에서 더 나아가 라이프 스타일샵, 스포츠, 엔터테인먼트까지 즐기는 이른바 테마파크 시대가 열리고 있다. 소비자들이 한정된 시간에 다양한 재미와 소비를 함께 하려는 경향이 강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키테넌트는 상업시설의 핵심점포를 가리킨다. 고객들의 이목을 끌어 쇼핑몰 집객효과를 넘어 시설 전체를 활성화한다. 지역을 대표하는 핫 플레이스 상업시설로 자리매김하려면 특색 있는 키 테넌트 유치가 필수인 이유다.
2000년대 초중반에는 쇼핑몰이나 역사 등에는 주로 샐러드바 혹은 패밀리레스토랑이 키 테넌트 역할을 했다. 2010년대 들어 서양식 레스토랑의 인기가 시들해지면서 한식뷔페에 자리를 넘겨주고 있다.
@머니S MNB, 식품 유통 · 프랜차이즈 외식 & 창업의 모든 것
여기에 몇 년 전부터 먹방, 쿡방, 미식 등에 대한 소비자 관심이 높아지면서 복합쇼핑몰, 백화점, 대형마트 등이 F&B(Food&Beverage)를 전략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전통시장 유명맛집, 지방 맛집, 세계 맛집 등을 유치하는데 공을 들이는 이유다. 게다가 최근에는 부동산 개발업체(디벨로퍼‧Developer)가 F&B 테넌트를 직접 유치하거나 투자하는데 적극적이다. 수익성이 좋은 브랜드나 매장은 아예 직접 투자하기도 한다.
쇼핑몰 디벨로퍼 산타플러스는 최근 경기도 화성시 석우동에 쇼핑몰 산타플러스를 개점하면서 키 테넌트로 프리미엄 한식뷔페 풀잎채를 유치, 488m2(약 148평) 매장에 직접 투자했다.
동탄 신도시에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모임과 음식 맛과 가격에 깐깐한 주부들을 충족시켜야 한다는 조건에 맞았기 때문이다. 실제로 8월 12일 개점일부터 2주간 약 1억 5000만원이라는 기록적인 매출을 올렸다.
풀잎채는 제철 지역재료로 만든 강원도 곤드레 가마솥 밥, 산들나물, 수제냉면 등 한식 요리 80여 가지를 평일 점심 1만 2900원, 저녁과 주말 1만 6900원에 맛볼 수 있어 가성비(가격대비 품질)가 높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 가족모임, 돌‧환갑잔치, 관공서 회식 등 모임층을 겨냥해 10인석 독립공간 3개와 30인석 공간을 마련하고 어린이 전용 적립쿠폰, 점심주말메뉴 제공 이벤트 등도 인기에 한몫했다.
위례신도시 아이파크 1·2차와 수원시 광교 아이파크 등을 개발하는 디벨로퍼 네오밸류는 아예 상업시설 콘텐츠를 전담하는 자회사 어반라이프를 설립했다. 작년에는 서울 성수동 유명빵집 밀도를 인수, 분당과 강남, 신사동 등에 추가 지점을 낼 계획이다.
키테넌트 외식점포는 상업시설 전체 활성화에 큰 기여를 하므로 최근 소비 트렌드에 맞는 업종이면서 입점 가능성을 면밀히 따져 선택해야 한다. 건강식단 중시와 합리적 소비성향, 몰링 소비 확산과 맞물림에 따라 한식뷔페 풀잎채의 키테넌트로의 잠재력이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