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일 광주에서 생후 100일 된 남자 영아를 의식불명에 빠지게 한 혐의(아동학대 중상해)로 아버지 A씨(27)가 구속되는 등 최근 광주지역에서 아동학대가 빈번히 발생하고 있는 가운데 경찰이 아동 학대 인식 전환을 위해 국내 최초로 피해아동을 형상화한 마네킹을 제작해 집중 홍보에 나섰다.

광주경찰청은 22일 오후 충장로 상인연합회와 업무 협약을 통해 아동 학대 마네킹을 활용한 거리 홍보 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희망의 노란 종이비행기 날리기, 광주경찰 홍보동아리 17명이 참석해 어벤져스 등 영웅 캐릭터 복장을 하고 아동을 괴롭히는 악당 캐릭터를 물리치는 등의 홍보 포퍼먼스와 영웅 캐릭터 복장을 한 홍보동아리 회원들이 시민대상으로 피해아동 프리허그를 유도해 선물을 증정하는 '피해아동 마네킹 프리허그 이벤트'를 실시하고 거리행진을 펼쳤다.

경찰은 충장로 축제기간(9월29~10월3일)까지 충장로 우체국 일원 상가 입구 등에 피해 아동 마네킹을 전시하는 한편 ▲기아 챔피언스 필드 마지막 경기인 기아 VS 삼성전(10월6일) 전시회, ▲상무역 피아노 계단을 활용한 마네킹 홍보(10월10~11일), ▲카페베네 광주지점과 협업해 광주 5·18 기념공원점 전시회 개최(10월12일), ▲광주 KTX 송정역 전시회(10월14일) 등을 개최할 예정이며, 향후 다중이 운집하는 버스터미널, 대형 마트 등을 선정하여 게릴라 형식의 전시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한편 지난해 광주지역 아동학대 유형 중 신체학대는 전체 253건 중 83건(32.8%)으로 전국 1만028건(14%)에 비해 훨씬 높은 수준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