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의 도박 자금을 허락없이 사용했다며 후배를 무차별 폭행하고 성매매까지 알선한 공익요원 등 6명이 경찰에 검거됐다.


광주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2일 인터넷 도박 자금 80만원을 허락없이 사용했다는 이유로 후배를 야구방망이와 등산용 스틱으로 폭행하고 성매매를 알선한 혐의(특수상해, 성매매알선등행위의처벌에관한법률위반)로 공익요원 문모씨(24) 등 3명을 구속하는 한편 성매매여성 2명과 성매수남 1명을 입건했다고 밝혔다.

문씨 등은 후배와 친구사이인 고모씨(24)의 농협계좌를 빌려 인터넷 도박사이트에서 도박(속칭 홀짝게임)을 하고 도박자금을 관리하던 중 고씨가 80만원을 자신들의 허락없이 사용하자 지난달 1일 정오경 문씨의 아파트에서 미리 준비해 둔 야구방망이와 등산용 스틱으로 폭행을 가해 뇌진탕 등 3주간의 상해를 입힌 혐의다.

문씨는 사회복무(공익근무)요원으로 복무하다 현재 목무 일시 중단을 요청한 상태인 고씨와 선후배사이고 또 다른 피의자 전모씨(24)는 고씨와 친구관계인 것으로 밝혀졌다.

문씨는 또 김모씨(24)와 함께 성매매도 알선한 것으로 경찰 조사결과 드러났다.

문씨는 지난 9월20일부터 10월25일까지 광주 서구의 한 오피스텔 2개소를 임대하고 성매매여성 2명을 고용한 후 ‘심슨’이라는 인터넷 성매매 알선방을 개설해 1인당 8만원씩 받고 유사성행위를 알선한 혐의도 받고 있다.


이들은 경찰의 단속을 피하기 위해 예약제로만 손님을 모집하고 근무하는 회사의 사원증을 촬영해 전송하도록 하는 등 신분검증을 거치는 치밀함을 보였다. 또 성매매 영업과 관련해 단속이 되면 속칭 ‘바지’ 사장을 누가 할 것인가에 대해 사전에 논의까지 한 것으로 전해졌다.

성매매 업소 운영 수익금은 고급승용차를 구입(렌트)하거나 유흥비로 사용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문씨 등으로부터 압수한 휴대전화 통화(문자)내역과 CCTV자료 화면 등의 분석을 통해 추가 성매매 행위(수백 명 추정) 등에 대해 수사할 방침이며 사회복무요원 근무자의 복무관리규정 위반 행위에 대해 철저한 관리감독이 이뤄지도록 해당기관에 통보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