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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작크루 고온 '시시콜콜 지식여행' 시리즈 첫 작품
청소년어린이책 작가회의 소속 작가들의 프로젝트 그룹인 창작크루 고온이 일하는 청소년이 알아야 할 법 상식을 소개한 <열정페이는 개나 줘>를 출간했다. 이 책은 창작크루 고온이 준비한 '시시콜콜 지식여행' 시리즈의 첫 작품이다.
고온 작가들은 서문에서 법을 이야기하기에 앞서 '버젓한' 인간에 대해 말한다. 청소년은 나중에 자라서 버젓한 인간이 되는 게 아니라 이미 버젓한 인간이며, 일하는 청소년이라면 누구나 버젓한 노동자임을 강조한다. 오늘날 청소년 인구 열 명 중 세 명 이상이 알바 경험이 있을 정도로 일하는 아이들이 많다.
하지만 여전히 청소년을 미성숙한 존재로 규정짓고 이들이 하는 노동까지도 미성숙하다고 치부해 버리고 만다. 작가들은 이러한 시각에 일침을 놓으며, 청소년도 어른과 동등한 존엄한 노동자임을 법적 근거를 들어 이야기한다.
우리가 어떤 사람을 사람답다고 생각하는지에 대한 가이드라인이 법이다. 그러나 법은 그 내용을 끊임없이 의심해 보고 필요에 따라선 우리의 힘으로 바꿔 갈 수도 있다. 그 주체가 청소년이라는 것을 자각할 때 비로소 변화의 싹이 움틀 것이다.
겉모습은 노숙자 같지만 걸어 다니는 법전인 석훈과 그를 삼촌이라 부르며 따르는 동네치킨 알바생 정우. 이들을 중심으로 우리 주변에서 흔히 마주하는 일하는 청소년의 모습이 다양하게 펼쳐진다. 자신이 만든 캐릭터를 무단으로 사용한 동네치킨을 찾아온 효민, 그러나 사장에게 문전박대당하기 일쑤다.
타고난 장사꾼 현성은 친구들을 상대로 물건을 팔다가 나쁜 녀석들의 협박으로 위기에 몰린다. 전단지 부착 알바를 거쳐 편의점 알바를 하는 시연은 점장의 성희롱에 당황해 어쩔 줄 모른다. 석훈이 이들의 억울한 사연을 법으로 해결해 주는 사이, 정우는 동네 유명 인사인 박스 할머니의 뺑소니 사건에 휘말린다.
정우가 억울함을 토로하며 진범을 찾아 나서던 그때 배달 대행 알바생 승주는 힘들게 버텨 온 인생이 다시 시궁창으로 처박힐 것 같은 불안감에 시달리는데……. 현실보다 리얼한 일하는 십대 이야기가 박스 할머니의 뺑소니 사건과 스릴 있게 엮이며 빠른 속도로 전개된다.
본문에서 미처 다루지 못한 법 지식은 부록으로 따로 정리해 일하는 청소년이 현장에서 바로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한편 창작크루 고온은 우리 청소년들이 즐거운 독서 속에서 삶의 가치와 배움의 가치를 찾아가길 바라는 청소년어린이책 작가회의 소속 작가들의 프로젝트 그룹이다. 이번 <열정페이는 개나 줘> 프로젝트에는 중앙대학교 문예창작학과를 졸업한 김동환, 송순진, 양은정, 이선우, 정유선, 채승웅이 모여 기획하고 집필했다. 창작크루 고온은 뜨겁게(高溫) 지속되는(Go on) 청소년들의 꿈과 열정을 응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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