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조희연 교육감이 서울시교육청이 정유라씨 모교 청담고등학교에 대해 현장감사를 실시한 결과를 발표했다. 청담고등학교는 박근혜정부 비리의혹 핵심인물로 구속수사를 받고 있는 최순실씨의 딸 정유라씨의 모교로, 정씨가 승마선수로 활동하면서 학교로부터 각종 특혜를 제공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돼 지난달 31일부터 서울시교육청이 감사에 들어갔다.

이날 중간발표에서 조희연 교육감은 "최순실 게이트는 국정농단이기도 하지만 교육농단이기도 하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조 교육감은 또 "오늘처럼 참담하고 가슴 아픈 내용의 발표는 없었다"며 정씨가 출결관리, 성적관리 등에서 특혜를 받은 정황을 전했다. 조 교육감은 이 과정에서 " 모든 학생들에게 공평무사하지 못한 학교는 교육기관이라 불릴 자격이 없다"며 '공평무사'라는 단어를 두 번이나 사용하는 등 다소 격앙된 모습을 보여 눈길을 끌기도 했다.


감사 결과에 따르면 정씨는 근거없는 공결을 허락받은 것은 물론, 참석하지도 않은 수업 과제에서 만점을 받는 등 학교로부터 성적관리에서도 특혜를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심지어 정씨의 고3때 출석일수 193일 가운데 출석을 주장할 수 있는 날은 17일밖에 되지 않았다. 시교육청은 성적수정, 수상 실적 삭제 등의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으며, 법리를 검토해 정씨의 졸업을 취소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자료사진=이미지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