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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오전 7시 서울특별시교육청 제19시험지구 제8시험장인 동작구 동작고등학교. 영상의 기온이었지만 수험생 선배를 응원하러 나온 각 학교 후배들은 손에 핫팩을 움켜쥐고 있었다. 경찰관 3명은 이날 오전 6시부터 시험장 인근에서 원활한 교통을 위해 통제 중이었다.
20여분이 지나자 수험생들이 시험장에 속속 도착했다. 수도여자고등학교, 인헌고등학교, 영락고등학교, 당곡고등학교 등에서 온 수험생 후배들이 열띤 응원전을 펼쳤다. 교가를 제창하는가하면 선배에게 초콜릿과 핫팩을 나눠주기도 했다. 선배와 포옹하며 자신감을 북돋워주기도 했다.
당곡고등학교 황상훈군(2학년5반)은 “선배들을 응원하기 위해 나왔다”며 “선배들이 시험장 교문을 통과하는 거 보니 내가 더 떨린다”고 말했다.
선생님들도 응원에 나섰다. 박연순 영락고등하교 3학년8반 담임교사는 “이 학교로 우리반 학생들이 많이 여기로 나오게 됐다”며 “어제까지 조퇴한 학생들이 많아 걱정이다. 떨지 않고 시험을 잘 치렀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안종혁 수도여자고등학교 3학년8반 담임교사는 “격려 차 나왔다. 제자들이 긴장해서 실수하진 않을까 걱정된다. 학부모 마음과 비슷하다”고 전했다.
수험생들과 함께 온 학부모들은 시험장 입구에 도착해서야 들고 있던 가방을 수험생에게 건넸고 포옹으로 인사했다. 수험생이 들어갔지만 학교 교문이 닫힐 때까지 자리를 지킨 학부모들도 눈에 띄었다.
이날 오전 7시15분쯤 도착해 1시간 가량 교문을 떠나지 못한 광신고등학교 출신 안혜진씨(20) 어머니는 “아이가 혹시라도 필요한 게 있어 나올까봐 자리를 지켰다”고 말했다. 미림여자고등학교 출신 이나애씨(21) 할머니는 닫힌 철문 앞에서 말없이 눈물을 흘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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