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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 촛불집회에 1만여명의 시민이 참여했다. 오늘(19일) 전국에서 박근혜 대통령 퇴진 요구 시위가 열린 가운데, 창원에서도 촛불집회가 열려 박 대통령 퇴진 등을 요구했다.
이날 창원 촛불집회는 당국이 시청광장 사용을 불허해 논란이 된 가운데서도 시민들이 1만여명이나 참여했다. ‘박근혜 퇴진 경남운동본부’에 따르면 이날 1만여명의 노동자, 농민, 학생, 시민들이 ‘4차 경남시국대회’에 참여했다.
당국 불허에도 이날 오후 5시부터 강행된 시청광장 문화제에서는 시민발언대와 만담, 초대 가수 공연 등이 진행됐고 이어 거리행진으로 촛불집회가 이어졌다.
김영만 운동본부 상임의장은 모두 발언에서 “우주의 기운과 촛불의 기운을 융합해 폭발적인 힘으로 박근혜 정부를 심판하고 국민의 주권이 시대를 열고자 하는 역사적인 순간”이라고 밝혔다.
또 이날 발언대에는 수능을 마친 수험생 등 중고등학생들도 올라와 다양한 의견을 밝혔다. 이번주 수능을 마쳤다고 밝힌 한 고등학생은 최순실씨 딸 정유라씨의 학사특혜 의혹을 언급하며 “1년 전에 비정규직 부당해고를 당하고 최근엔 실업급여까지 끊겨 막노동을 하고 있는 제 아버지를, 가정을 살려보겠다고 하루에 3가지를 일을 하며 입술이 터진 제 어머니를, 저는 원망해야만 하느냐”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이 학생은 “저는 자신이 못 사는게, 이렇게 힘든게, 자신의 잘못인 줄로만 아는 부모님을 위해서라도 이 세상을 뜯어 고쳐야겠다. 비정상이 정상으로 보이는 이 사회를 바꿔야만 하겠다”고 말해 시민들의 박수를 받았다.
한편 창원시 의창구청은 운동본부가 집회 장소로 신청한 창원시 광장을 ‘창원광장 사용승인 및 관리규정(훈령)’을 근거로 지난 17일 사용 불허 결정을 내렸다. 창원시 의창구는 “창원광장이 조성된 이후 집회와 시위장소 사용허가를 한 사례가 없다”며 불허결정이 난 이유를 설명했다.
그러나 경남운동본부는 즉각 반발하며 법원에 창원시청 광장 사용금지 처분 중단 가처분 신청’을 내고 이날 창원시청 광장에서 집회를 계획대로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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