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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 16일 서울채권시장에서 외국인은 국내채권 270억원을 순매도했다. 지난 14일(현지시간) 미국연방준비제도(Fed)가 내년에 세차례 금리를 인상할 것이라고 시사하면서 나타난 현상이다.
채권금리도 다시 오르는 상황이다. 1.644% 수준이었던 국고채 3년물 금리는 FOMC 이후 0.053%포인트 오른 1.697%를 기록했다. 10년물(+0.065%포인트), 20년물(+0.048%포인트), 30년물(+0.040%포인트) 등 장기물 금리도 뒤따라 상승했다.
지난 16일 채권금리가 소폭 하락했지만 기술적 되돌림 수준에 그쳤다는 평가다. 이에 시장은 내년까지 달러강세가 지속될 가능성이 높고 채권시장이 약세장에 진입한 것으로 내다본다.
신흥국 채권시장에서 자금 이탈현상이 나타나면 우리나라도 영향을 받게 될 가능성이 높다.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지난주(12월8일~12월14일) 신흥국 채권시장에서 11억6900만달러가 이탈하면서 6주 연속 순유출됐다.
자금 유출 압력에 추약한 신흥국은 남아프리카공화국, 콜롬비아, 터키, 멕시코, 인도네시아 등이다. 그러나 비교적 펀더멘털(기초체력)이 튼튼한 것으로 평가된 우리나라시장도 취약 신흥국 못지않게 불안한 모습이다.
지난 15일 기준 달러 대비 원화가치는 일주일 전보다 1.64% 절하됐다. 남아공(-2.25%)과 터키(-1.97%), 인도네시아(-0.72%), 멕시코(-0.08%), 콜롬비아(+0.06%) 등과 비교해 변동폭이 작지 않았다.
김권식 국제금융센터 신흥국팀장은 “이번 미국 금리인상 이슈만 봤을 때 신흥국시장에 큰 타격을 줄 정도는 아니지만 달러가 강세가 선제적으로 나타나면 선진국으로 자금회귀현상이 강화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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