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네이버영화 캡처.
<재심>은 2000년 익산 약촌 오거리에서 발생한 택시기사 살인사건을 재구성한 영화다. 당시 목격자가 살인범으로 뒤바뀐 사건을 소재로 벼랑 끝에 몰린 변호사 준영(정우)과 억울한 누명을 쓰고 10년을 감옥에서 보낸 현우(강하늘)가 진실을 찾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드라마다.

얼핏 누명을 벗기는 법정드라마로 생각할 수 있지만 성공을 좇던 변호사 정우의 성장담에 조금 더 초점이 맞춰졌다. 물론 함께 출연하는 현우역에 강하늘도 정우에 뒤지지 않는 연기 내공을 선보이며 극의 흐름을 팽팽하게 이어간다.


사회 고발성 영화 <또 하나의 약속>(2013)으로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 노동자 실화를 다룬 바 있는 김태윤 감독은 <재심>에서도 실제 이야기를 스크린에 담아냈다. 하지만 김 감독은 직접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전작과 달리 "<재심>은 사회 고발이 아닌 휴머니즘 영화"라고 밝힌 바 있어 좀 더 편안한 마음으로 영화를 감상해도 되겠다.

정우와 강하늘의 연기 만큼 영화 속에서 눈길을 끄는 배우는 악랄한 경찰 백철기역을 실감나게 소화한 배우 한재영이다.


영화 <검사외전>에서 이성민의 행동대장격 정치깡패역으로 관객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긴 한재영은 <재심>에서 비리로 얼룩진 경찰역을 맡아 관객들의 분노샘을 끊임없이 자극한다.

한편 <재심>에는 배우 김해숙, 이경영, 이동휘 등이 조연으로 출연해 극의 무게감을 더했다. 오는 15일 개봉한다.


◆시놉시스
사진=네이버영화 캡처.
대한민국을 뒤흔든 택시기사 살인사건이 발생하면서 유일한 목격자였던 10대 소년 현우는 경찰의 강압적인 수사에 누명을 쓰고 10년을 감옥에서 보내게 된다. 돈도 빽도 없이 빚만 쌓인 벼랑 끝 변호사 준영은 거대 로펌 대표의 환심을 사기 위한 무료 변론 봉사 중 현우의 사건을 알게 되고 명예와 유명세를 얻기에 좋은 기회라는 본능적 직감을 하게 된다. 그러나 실제로 현우를 만난 준영은 다시 한번 정의감에 가슴이 뜨거워지는 자신을 발견하게 되고 현우는 준영의 도움으로 다시 한번 세상을 믿어볼 희망을 찾게 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