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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이 건조하고 강한 바람이 불어 사소한 부주의가 대형 산불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11일 정오, 충북 영동군 심천면의 한 야산에서 불이 나 소방당국은 소방헬기 1대와 산림청 헬기 2대를 동원해 긴급진화작업을 벌여 1시간여 만에 큰 불길을 잡고 잔불을 정리했다. 이날 화재로 산림 1320여㎡가 소실됐다.
1시간쯤 지난 12시43분께 영동군 심천면 초강리 밭에서 불이나 밭 660여㎡를 태우고 30여 분 만에 꺼졌고, 12시50분께 영동군 주곡리 야산에서도 화재가 발생했지만 1시간여 만에 진화됐다.
오후 2시25분께 보은군 회인면 오동리에서도 산불로 소방당국이 진화 작업을 벌였다. 20분여가 채 지나지 않아 음성군 용산리 저수지 인근 야산에서도 불이 났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논두렁 소각 부주의나 담뱃불에 의해 불이 난 것으로 봤다.
앞서 산림청은 10일 정오를 기해 국가산불위기 경보를 '경계'로 상향 발령했다. 건조한 날씨와 강한 풍속으로 동시 다발적인 산불 위험이 높아져서다. 이에 중앙·지역산불방지대책본부를 특별비상근무체계로 전환하고, 산불방지 인력을 증원하는 등 산불대응 태세를 강화한다.
최근 강원 영동과 남부지역에 건조특보가 일주일 이상 지속되면서 전국적으로 산불이 빈번히 발생돼 각별한 주의와 대응이 필요한 상황. 특히 강한 바람으로 작은 산불이 대형산불로 확산 될 위험도 높다.
지난 10일 진화 완료된 강원도 강릉시 옥계면 산불은 9일 초동진화에 성공했음에도 강한바람을 타고 불길이 번져 다음날까지 이어졌다.
또한 산림청은 논·밭두렁 태우기 등의 소각행위, 봄철 행락객·등산객 증가로 인한 실화가 예상되는 만큼 소각산불 단속에 총력을 다할 방침이다. 아울러 드론·헬기 등 최첨단 장비를 투입해 공중계도와 단속을 실시하고 소각행위 발견 시 즉시 지상 현장요원을 투입한 뒤 입산통제구역에 대한 전면 통제에 나설 예정이다.
이 외에도 전국 산불감시원·산불전문예방진화대원 등 2만 1000명을 등산로 입구, 농·산촌 산림 인접지 등 취약지에 집중 배치, 순찰 계도와 단속활동을 강화하고 불법소각 행위 시 과태료(30만원)를 부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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