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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상반기 코스피지수가 연일 최고치를 갈아치우던 상황에서도 펀드환매에 바빴던 투자자들이 최근 들어 다시 돌아오고 있다. 하반기 들어 코스피가 2400선에서 주춤하자 조정 후 추가상승을 노리는 투자자가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국내주식형펀드로의 자금유입이 두드러진다. 중국의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제) 보복과 북핵리스크 등 대내외 불확실성이 상존하며 안전적 성향으로 나타난 투자심리가 이제 공격적으로 바뀌는 모양새다. 투심이 살아나는 지금 펀드바구니에 챙겨야 할 재료는 무엇일까.
◆주식형펀드로 자금 몰려… 수익률도 강자
펀드평가사 KG제로인에 따르면 지난 7월1일부터 9월19일까지 ETF(상장지수펀드)를 제외한 국내주식형펀드에 2621억원의 자금이 순유입됐다. 올 상반기 국내주식형펀드에서 총 5조4288억원이 순유출된 것과 비교하면 매우 큰 차이다. 그동안 투자자들의 관심에서 벗어났던 국내주식형펀드가 다시 주목받기 시작한 것. 유형별로는 인덱스펀드와 배당주펀드에 각각 6703억원, 5042억원의 자금이 순유입됐다. 중소형주펀드의 자금도 1332억원이 늘었다.
투자금이 몰린 만큼 수익률도 돋보인다. 지난 9월19일 기준 국내주식형펀드의 최근 3개월 평균수익률은 2.20%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국내주식혼합형펀드 평균수익률은 1.80%로 0.40%포인트 낮았다. 국내채권형펀드와 국내채권혼합형펀드의 평균수익률은 각각 0.32%, -0.30%로 국내주식형펀드 수익률에 크게 못 미쳤다. 국내주식형펀드가 수익률 강자로 떠오른 셈이다.
나아가 국내주식형펀드의 최근 1개월 평균수익률은 2.59%로 3개월 평균수익률보다 더 높았다. 이는 국내주식형펀드의 수익률이 하반기 들어 상승세를 나타내는 것으로 풀이된다. 반면 같은 기간 국내주식혼합형펀드의 평균수익률은 1.44%로 국내주식형펀드보다 1.15%포인트 낮았고 국내채권형펀드와 국내채권형혼합펀드의 최근 1개월 평균수익률은 0.22%에 그쳤다.
코스피가 주춤하고 있지만 하락 폭이 크지 않아 오히려 조정 이후 추가상승 기대감이 커진 게 투심이 살아난 배경이라고 전문가들은 설명했다. 조용준 하나금융투자 리서치센터장은 “올해와 내년 코스피 상장기업의 순이익은 각각 141조원, 154조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49%, 9% 증가할 것으로 추정된다”며 “현재의 이익증가 추세를 감안하면 코스피의 추가적인 상승여력이 충분해 올해 2600선, 내년 3000선까지 상승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코스피가 최근 북핵리스크를 비롯한 각종 불확실성 속에서 비교적 꿋꿋하게 버티는 것도 투심을 키웠다는 분석이다. 더구나 북핵리스크는 점차 완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정용택 IBK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10월 중국공산당의 전국대표대회가 예정돼 북한의 추가 도발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수익률 상승세… 3개월 전보다 지금이 높다
투자자들이 주목하는 국내주식형펀드상품은 무엇일까. 투자자들은 국내주식형펀드 가운데 NH-아문디자산운용의 ‘NH-Amundi코리아2배레버리지[주식-파생]ClassA’에 가장 큰 관심을 보였다. KG제로인에 따르면 지난 7월1일부터 9월19일까지 이 상품에 4249억원의 자금이 순유입된 것으로 파악됐다.
이어 신영자산운용의 ‘신영마라톤중소형주자(주식)A’(2436억원), 베어링자산운용의 ‘베어링고배당(주식)ClassA’(1480억원), 신영자산운용의 ‘신영밸류고배당자(주식)C형’(1079억원), 베어링자산운용의 ‘베어링고배당자(주식)ClassA’(1066억원), KB자산운용의 ‘KB스타코리아레버리지2.0(주식-파생)A 클래스’(1048억원) 등의 국내주식형펀드에 1000억원이 넘는 자금이 순유입됐다.
이들 국내주식형펀드의 수익률도 살펴보자. 지난 9월19일 기준으로 운용설정액 100억원 이상 국내주식형펀드의 최근 3개월 평균수익률을 보면 미래에셋자산운용의 ‘미래에셋TIGER200에너지화학상장지수(주식)’이 16.42%로 가장 높았다. 이어 삼성자산운용의 ‘삼성KODEX코스닥150레버리지상장지수[주식-파생]’과 미래에셋자산운용의 ‘미래에셋TIGER코스닥150레버리지상장지수(주식-파생)’이 각각 14.67%, 14.36%의 평균수익률을 기록했다.
또 미래에셋자산운용의 ‘미래에셋TIGER200IT상장지수(주식)’(12.54%), 하이자산운용의 ‘하이중소형주플러스자 1[주식]C 1’(12.45%), 하나UBS자산운용의 ‘하나UBSIT코리아 1[주식]ClassA’(12.05%)가 12%대로 뒤를 이었다. 10%대 평균수익률을 기록한 국내주식형펀드는 대신자산운용의 ‘대신성장중소형주[주식](Class A)’(10.90%), 삼성자산운용의 ‘삼성코스닥150 1.5배레버리지[주식-파생]S’(10.77%), 미래에셋자산운용의 ‘미래에셋TIGER코스닥150바이오테크상장지수(주식)’(10.72%), 한국투자신탁운용의 ‘한국투자KINDEX삼성그룹주SW 상장지수(주식)’(10.12%) 등이다.
최근 1개월 동안의 성과를 살펴보면 3개월 평균보다 수익률이 더 높은 상품도 있어 눈길을 끈다. 삼성자산운용의 ‘삼성KODEX코스닥150레버리지상장지수[주식-파생]’과 미래에셋자산운용의 ‘미래에셋TIGER코스닥150레버리지상장지수(주식-파생)’ 1개월 평균수익률은 각각 18.16%, 18.14%로 18%대 수익률을 자랑했다.
이외에 10% 이상의 평균수익률을 나타낸 국내주식형펀드는 ▲삼성자산운용의 ‘삼성코스닥150 1.5배레버리지[주식-파생]S’ 13.12% ▲미래에셋자산운용의 ‘미래에셋TIGER200IT상장지수(주식)’ 12.82% ▲미래에셋자산운용의 ‘미래에셋TIGER코스닥150바이오테크상장지수(주식) 11.58% ▲하나UBS자산운용의 ‘하나UBSIT코리아 1[주식]ClassA’ 10.16% ▲미래에셋자산운용의 ‘미래에셋TIGER코스닥150IT상장지수(주식) 10.08% 등이다.
☞ 본 기사는 <머니S> 추석합본호(제507호·제508호)에 실린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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