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6일 오전 청와대 접견실에서 비날리 일드름 터키 총리를 접견, 악수를 나누고 있다. /사진=뉴시스

문재인 대통령이 터키 총리를 접견했다. 6일 문 대통령은 비날리 을드름 터키 총리를 만나 "양국 관계가 수교 60주년을 맞아 앞으로 더 새로운 관계로 발전해 나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을드름 총리는 지난 5일 경제 유관 부처 장관, 국회의원, 기업인 등 60여명으로 구성된 사절단과 함께 이낙연 국무총리 초청으로 우리나라를 방문했다.


이날 올드름 총리가 예방한 자리에서 문 대통령은 "양국은 지난 60년 동안 정치·경제·문화 등 다방면에서 협력 관계를 넓혀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발전했다. 또한 국제적으로도 함께 주요 20개국(G20), 믹타(MIKTA) 등 책임있는 중진국으로 국제 무대에서 함께 협력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믹타(MIKTA)는 멕시코(Mexico), 인도네시아(Indonesia), 대한민국(Korea), 터키(Turkey), 오스트레일리아(Australia)가 참여해 만든 국가협의체다.


문 대통령은 "아울러 터키가 아시아와 유럽을 연결하는 가교라는 점에서 우리 정부가 유라시아 평화협정을 위해 추진 중인 신북방정책과 관련해 협력해 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향후 협력을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우리나라와 터키의 혈맹 관계도 언급했다. 터키는 한국전쟁 당시 네 번째로 많은 2만여명의 병력을 파병한 우방국이다.


문 대통령은 "한국 국민들은 터키를 형제의 나라로 반갑게 생각하고 있다. 터키 총리께서 입국하자마자 부산 기념공원에 참석을 했다고 들었다. 6·25 전쟁에 함께해 주신 터키의 참전용사들과 터키 국민들께 깊은 감사를 표하고 싶다"고 전하기도 했다.

문 대통령은 을드름 총리에게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이 빠른 시일 내 방한해 주기를 바란다고 초청 의사를 다시 한 번 전달했다.


을드름 총리는 "양국 간 정치·경제·문화 등 제반 분야에서의 협력을 확대함으로써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발전시켜 나간다는 데 전적으로 공감한다. 터키 정부는 우리 정부의 북핵 문제 해결 노력을 포함한 한반도 정책을 전적으로 지지한다"고 화답했다.

또 "터키는 한국의 눈부신 경제 발전을 모범사례로 비약적인 경제 발전을 모색 중이다. 정치적으로는 헌법을 개정해 정치적 안정을 도모하는 등 여러 가지 방안을 시도 중이다. 이번 헌법 개정 과정에서 1980년대 제도적 변화를 바탕으로 눈부신 발전을 이룩한 한국을 모델로 삼았다"고 밝히기도 했다.

을드름 총리는 문 대통령을 예방한 후 이낙연 총리와 공식 회담을 가졌다. 을드름 총리는 이후 정세균 국회의장 예방, 주한 터키대사관 신청사 개관식 참석, 경제인 간담회 등 일정을 소화한 뒤 이날 출국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