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뉴시스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6일 박근혜 전 대통령이 자신의 1심 선고 공판에 불출석하는 것과 관련 “국민을 우습게 본다”고 지적했다.

안 의원은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정상적인 사고라면 오늘 1심 선고하는 날에는 본인이 직접 나와서 국민들께 죄송하다는 말을 해야 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안 의원은 “국정농단이 참 말도 안 되고 국민을 우습게 보는 통치자의 행위 아닌가? 국정농단만큼이나 재판 부분도 국민을 우습게 보는 처사”라며 “재판부 TV 생중계를 금지 요구했는데 이것 역시 국민의 알 권리를 방해하겠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박근혜 전 대통령의 재판 거부도 형량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어쩌면 구형보다 더 높게 나올 수도 있다. 보통 판사에게 괘씸죄로 걸리면 더 많은 형을 선고하지 않나? 재판 거부를 참작해서 구형보다 더 높게 나올 가능성도 있다고 본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뇌물죄가 만약 제가 1억 원의 뇌물을 받으면 감옥을 10년을 산다. 지금 (박 전 대통령은) 무기징역도 가능했던 정도의 범죄 행위”라며 “그러니까 기존의 구형량에 재판 거부까지 한다고 하면 우선적으로 최순실 형량보다는 결코 낮게 나올 수가 없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박 전 대통령의 1심 선고공판은 이날 오후 2시10분부터 열린다. 그러나 박 전 대통령은 이날 오전 팩스로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했다. 법원은 박 전 대통령의 출석 여부와 무관하게 생중계를 하겠다는 입장이다.

박 전 대통령은 '비선실세' 최순실씨(62)가 실소유한 미르·K스포츠재단의 출연금 774억원을 대기업에 강제했다는 혐의(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강요) 등 18개 혐의로 기소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