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재건축규제와 대출규제가 지속되며 가격이 상대적으로 낮은 강북 부동산시장에 청약자가 몰리고 있다.

11일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서울 염리3구역 재개발단지 '마포 프레스티지자이'는 1순위청약 결과 평균 49.98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최고경쟁률은 분양가가 가장 낮은 1층 59㎡G형으로 3가구 모집에 877명이 신청해 292.33대1을 기록했다.


최근 정부의 분양가 규제로 주변시세보다 분양가가 낮게 책정된 아파트들이 '로또아파트'라는 이름이 붙으며 인기를 모은다. 분양받아 차후 시세대로 팔면 수억원의 차익을 남길 수 있어서다. 마포 프레스티지자이 1층 59㎡G형 분양가는 4억6800만원으로 인근 같은 주택형 시세보다 4억원 가까이 낮다.
/사진제공=GS건설

앞서 청약을 진행한 '당산 센트럴아이파크'도 1순위청약에서 108가구 모집에 8629명이 몰려 평균 79.9대1, 최고 919.5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올 들어 서울 최고경쟁률이다. 당산 센트럴아이파크는 인근 아파트시세 대비 최대 2억원 가까이 낮은 분양가로 책정됐다.

강남도 로또아파트 인기가 높지만 분양가가 워낙 높아 '부자들만의 잔치'라는 이야기도 나온다. 지난달 분양한 개포주공8단지 재건축 '디에이치자이 개포'는 전용면적 84㎡ 기준 분양가가 15억원에 달하는 가운데 대출규제가 강화되며 현금자산이 풍부한 사람만 자금마련이 가능할 전망이다.

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 수석전문위원은 "강남과 강북은 개발호재 차이가 크다"며 "최근의 집값 상승세를 볼 때 이전 강남발 집값 상승이 서울 전체로 확대될지 미지수"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