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대표팀./사진=음바페 인스타그램 캡처

2018 러시아월드컵 조별예선에서 일찌감치 16강 진출을 확정지은 프랑스 대표팀. 데샹 감독이 이끄는 프랑스는 그리즈만, 음바페, 포그바, 캉테 등 최고의 선수들이 모인 팀으로 평가 받지만 한수 아래의 팀들을 상대로 간신히 1점차 승리를 거둬 간판에 비해 약하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프랑스는 C조 1위를 달리고 있고 26일(한국시간) 밤 11시 덴마크와의 최종전에서 비기기만 해도 C조 1위로 16강에 진출한다.


프랑스는 조 1위로 16강에 진출할 가능성이 매우 높은 상황이지만 최종전에서 전력을 다해 ‘경기력 상승세’와 ‘조 1위 확정’이라는 두마리 토끼를 잡아야 한다.

지난 16일 프랑스는 조별리그 1차전에서 호주의 장신 수비숲에 고전하는 모습을 보였다. 데샹 감독은 월드컵이라는 커다란 무대에 다수의 젊은 피를 내세우며 자신감을 내비쳤지만 호주의 선전이 이어지자 프랑스는 당황한 기색이 역력했다.


우승후보 프랑스를 맞아 호주가 수비적인 전술로 나올 것이라는 것을 어느 정도 예상했음에도 데샹 감독은 별다른 전술 없이 고집스럽게 패스 게임으로 풀어가려했다. 토너먼트로 올라갈수록 수비력이 탄탄한 팀을 만나는 만큼 데샹감독은 조금 더 세밀한 전술 전개가 필요해 보인다.

당시 경기가 끝나고 데샹 감독도 이를 인정했다. 그는 경기가 끝나고 기자회견에서 “이겼지만 힘든 경기였다. 우리도 좀 더 투쟁적으로 경기에 나설 필요가 있다. 승리했지만 우리는 좀 더 잘해야 한다”며 불만 섞인 반응을 드러냈다.


골 세메모니를 하고 있는 음바페(오른쪽)./사진=음바페 인스타그램 캡처

이후 22일 프랑스는 조별리그 2차전 페루와의 경기에서 나아진 모습을 보였다. 전반까지 밸런스가 무너진 모습을 보이던 프랑스는 한명의 선수로 균형을 찾아갔다. 2명이 뛰는 듯한 착각을 일으킬 만큼 경기장을 지배하는 캉테. 그의 활약으로 수비진이 안정감을 찾아 공격도 살아나기 시작했다. 결국 19살의 신예 음바페가 프랑스 최연소 월드컵 득점 기록을 갈아치우는 결승골을 기록했다.

이날 프랑스는 승점 3점이 절실한 페루를 경기 종료 휘슬이 울릴 때까지 봉쇄하며 승리를 확정지었다. 1-0 이라는 한 점차 승리는 호주전과 다를 바 없었지만 프랑스가 원하는 축구를 하면서 향상된 경기력을 보여줬다는 것은 긍정적인 신호였다.

강팀은 질 경기는 비기고 비길 경기는 어떻게든 이긴다. 영원한 우승후보 독일, 브라질, 아르헨티나가 조별리그에서 고전하고 있는 것을 보면 프랑스의 16강 진출 조기 확정이 새삼 돋보이는 상황이다.


하지만 프랑스가 16강전을 넘어 8강, 4강, 우승까지 완주하기 위해서는 캉테, 음바페뿐만 아니라 다른 선수들도 제 몫을 해줘야 한다. 토너먼트를 앞두고 프랑스가 경기력에 방점을 찍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