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4구(강남·서초·송파·강동) 전셋값이 하락세를 보이다가 송파구를 제외하고 모두 상승세로 돌아섰다.

9일 부동산분석업체 부동산인포가 부동산114 아파트 전셋값 변동률을 분석한 결과 올 초 들어 마이너스를 기록하던 강남4구 전셋값은 지난달 상승전환했다. 다만 송파구는 지난 3월부터 이어진 하락세를 지속해 지난달도 0.12% 떨어졌다. 나머지는 서초 0.16%, 강동 0.13%, 강남 0.11% 순으로 상승했다.
/사진=머니투데이
강남4구 전셋값이 그동안 하락한 것은 서울 근교 입주물량 증가와 재건축 초과이익 환수제 시행, 이주비 대출규제 등이 겹쳤기 때문이다. 이달 이후 연말까지 약 4개월 동안 강남4구 입주물량은 총 1만2293가구가 예상된다. 오는 12월 입주하는 송파 헬리오시티 9510가구가 물량의 대부분을 차지한다.

하지만 강남 일대에서 추진 중인 재건축사업들이 이르면 올해 안에 마무리되면서 송파를 제외한 곳은 전세난이 다시 심화될 가능성이 있다. 이것이 전셋값 재상승을 일으킨 요인이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지난달에는 서초구에서 1000가구 넘는 아파트가 관리처분을 받아 이주하는 등 재건축 이주가 시작돼 전세시장이 다시 움직이기 시작했다"고 분석했다.

내년은 전세난이 완화할 가능성이 있다. 입주물량이 올해보다 증가하기 때문에 특히 강동구 전셋값 하락은 불가피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