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시내 한 아파트 밀집 지역. /사진=뉴시스 DB
정부의 9·13부동산대책 약발이 시장에 먹히는 모습이다. 대책 발표 이후 6주 만에 처음으로 강남 3구(강남·서초·송파)의 아파트 값이 하락세로 돌아서는 등 과열 양상이 한풀 꺾이고 있고 전체 부동산시장으로 번져갈지 관심이 집중된다.

1일 업계에 따르면 전체 시장이 본격적인 하향 국면은 아니지만 정부의 계속된 압박 정책 여파가 조만간 시장 전체에 드리울 조짐이다.


특히 지난달 31일부터 시행된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가 강화돼 대출받기가 한층 어려워지면서 하반기 부동산시장의 숨고르기 양상에 접어들었다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다만 한국은행의 기준 금리 인상 여부는 변수로 지목된다. 미국과의 금리 차이로 올해 마지막 금융통화위원회가 열리는 이달에는 결국 기준 금리를 인상할 수밖에 없을 것이란 예측이 나온다. 금리를 인상해도 단기간에 집값이 떨어지지 않겠지만 집값 하락세를 견인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


이 같은 분위기는 상승세가 한풀 꺾인 강남 집값 흐름에서 기인한다.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강남구의 아파트 값(10월22일 기준)은 전주와 비교해 0.02% 떨어졌다. 강남구 아파트 값이 하락세로 돌아선 것은 14주 만.

전주에 0.03% 상승했던 서초구 아파트값도 0.02% 떨어지면서 18주 만에 하락세다. 또 송파구 아파트값은 0.04%나 떨어지며 15주 만에 약세다.


업계에서는 정부가 내년에 공시지가 현실화로 다주택자의 종부세 부담을 늘리는 등 아껴온 보유세 개편 카드까지 추진하기로 한 만큼 집값 진정 국면에 따른 시장 관망세는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내다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