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오전 울산시 북구 매곡동 (주)한국몰드에서 바른미래당 현장최고위원회의가 열린 가운데 손학규 당대표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는 12일 최근 우클릭 행보를 이어가는 같은 당 이언주 의원을 향해 "바른미래당의 존엄을 훼손하는 행위는 엄중하게 경고하지 않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손 대표는 이날 울산 북구 매곡단지 내 한국몰드에서 진행된 현장 최고위원회의를 통해 최근 이 의원의 자유한국당 청년특별위원회 초청 강연을 언급하며 "다른 당 행사에 참여하면서 당과 아무런 협의나 요구가 없었다"고 질타했다.


손 대표는 "바른미래당은 민주정당으로 이념적 스펙트럼의 다양성, 국회의원 개개인의 사상과 입장을 존중해왔다"면서도 "(이 의원은) 당원으로서, 당 소속으로서 정체성을 분명히 밝혀야 한다"고 요구했다.

손 대표는 또 수소전기차 시승을 마친 뒤 울산 남구 LPG수소복합충전소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 의원의 발언을 해당행위로 보느냐'는 질문에 "앞으로 이 의원의 발언을 보겠다"고 답했다. '특단의 조치를 내릴 수 있느냐'는 질문에도 "앞으로 검토하겠다"고만 말했다. 

이언주 바른미래당 의원./사진=뉴스1

이 의원의 행보가 이달 중순쯤으로 예정된 바른미래당 지역위원장 심사에 영향을 줄 가능성에는 "아직 거기까지 검토하지는 않았지만 조직강화특별위원회에서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 의원은 최근 박정희 대통령을 찬양하는 등 우클릭 행보를 강화하며 지속적으로 문재인정부를 비난하고 있다.


지난달 28일에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나라꼴이 70~80년대 독재시대로 돌아가고 있다”며 “그때는 경제라도 좋았는데 지금은 나라경제 내팽개치고 국제정세도 외면한 채 오로지 북한만 외친다”고 주장했다.

나아가 지난달 30일에는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을 향해 "대통령이 나라를 비운 새 스스로 대통령 행세까지 하는 듯해 사람들이 혀를 끌끌 찬다"며 "스스로 차기라고 생각하나"라고 비난을 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