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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는 3월 전세계약이 끝나는 세입자 김유리씨(가명)는 최근 집 문제로 마음고생이 이만저만 아니다. 집주인이 재계약 때 전세금을 인상하겠다고 통보해왔는데 은행 대출은 막히고 비슷한 수준의 다른 집을 알아봐도 다 전셋값이 2년 새 너무 올랐다. 더 좁은 집으로 이사하거나 지금 사는 용산을 떠나 회사에서 먼 지역으로 밀려나는 수밖에 없었다. 뉴스에서는 연일 서울 전셋값이 하락했다는 소식이 들리는데 다른 나라 얘기같다.
◆기업 채용 줄자 '월세시세'는 하락
서울 전셋값 하락세가 확산되는 가운데 실제 세입자가 느끼는 체감 전셋값은 여전히 높은 것으로 보인다.
한국감정원 통계에 따르면 서울 전셋값은 10주 연속 내려 집주인이 전세금을 돌려주지 못하는 '깡통전세' 불안도 커졌다. 이달 첫째주 기준 아파트 전셋값이 2년 전 대비 내린 곳은 강남(-1.71%)·서초(-6.96%)·송파(-3.22%)·용산(-0.76%)·도봉(-0.57%)·노원(-0.25%) 6개지역이다. 그동안 전셋값이 상대적으로 높았던 지역들이다.
부동산114 조사를 봐도 서울 전셋값은 10주 연속 내려 설 연휴가 끝난 15일 기준 주간 하락률이 0.07%를 기록했다. 강동(-0.26%)·광진(-0.25%)·중(-0.24%)·종로(-0.19%)·강서(-0.16%)·금천(-0.15%) 순으로 내렸다.
그러나 용산은 전셋값은 물론 매매가도 오히려 오르는 추세다. 용산은 미군 용산기지 이전 추진과 각종 재개발사업이 추진되며 지난해 집값이 급등했다. 서울시의 용산역-서울역 개발사업도 비록 집값안정을 위해 보류된 상태지만 용산 부동산시장을 언제든 폭등시킬 만한 요인이다.
용산 공인중개사업계에 따르면 통상 전세계약 기간인 2년 전과 비교할 때 전셋값이 내리지 않은 곳이 대부분이다. 용산역이 있는 한강로2가의 랜드마크 '용산 푸르지오써밋'은 157㎡ 기준 전셋값이 15억원이다. 오는 4월 입주하는 효창동 '용산 롯데캐슬센터포레' 112㎡는 전셋값이 7억원이다.
높은 전셋값이 떨어지지 않는 현상은 비아파트일수록 더 심하다. 후암동 도시형생활주택 '용산더힐'은 최근 33㎡가 1억5000만원에 전세계약됐다. 후암동 공인중개사사무소 관계자는 "조사기관 통계가 대부분 아파트를 기준으로 작성되고 일반주택은 반영되지 않는 데다 아파트라고 해도 인기지역과 비인기지역의 평균을 내는 것이라 실제 체감하는 전셋값은 쉽게 떨어지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또 "수요가 있는 곳에 거래가 있을 수밖에 없는데 전세를 원하는 수요자가 많은 금액을 부담하더라도 위치가 좋은 곳을 선택한다"면서 "다만 서울역 주변 대기업의 불황으로 채용이 줄어서 젊은 직장인이 선호하는 월세시세는 하락세가 뚜렷하다"고 설명했다.
| /사진=김노향 기자 |
◆기업 채용 줄자 '월세시세'는 하락
서울 전셋값 하락세가 확산되는 가운데 실제 세입자가 느끼는 체감 전셋값은 여전히 높은 것으로 보인다.
한국감정원 통계에 따르면 서울 전셋값은 10주 연속 내려 집주인이 전세금을 돌려주지 못하는 '깡통전세' 불안도 커졌다. 이달 첫째주 기준 아파트 전셋값이 2년 전 대비 내린 곳은 강남(-1.71%)·서초(-6.96%)·송파(-3.22%)·용산(-0.76%)·도봉(-0.57%)·노원(-0.25%) 6개지역이다. 그동안 전셋값이 상대적으로 높았던 지역들이다.
부동산114 조사를 봐도 서울 전셋값은 10주 연속 내려 설 연휴가 끝난 15일 기준 주간 하락률이 0.07%를 기록했다. 강동(-0.26%)·광진(-0.25%)·중(-0.24%)·종로(-0.19%)·강서(-0.16%)·금천(-0.15%) 순으로 내렸다.
그러나 용산은 전셋값은 물론 매매가도 오히려 오르는 추세다. 용산은 미군 용산기지 이전 추진과 각종 재개발사업이 추진되며 지난해 집값이 급등했다. 서울시의 용산역-서울역 개발사업도 비록 집값안정을 위해 보류된 상태지만 용산 부동산시장을 언제든 폭등시킬 만한 요인이다.
용산 공인중개사업계에 따르면 통상 전세계약 기간인 2년 전과 비교할 때 전셋값이 내리지 않은 곳이 대부분이다. 용산역이 있는 한강로2가의 랜드마크 '용산 푸르지오써밋'은 157㎡ 기준 전셋값이 15억원이다. 오는 4월 입주하는 효창동 '용산 롯데캐슬센터포레' 112㎡는 전셋값이 7억원이다.
높은 전셋값이 떨어지지 않는 현상은 비아파트일수록 더 심하다. 후암동 도시형생활주택 '용산더힐'은 최근 33㎡가 1억5000만원에 전세계약됐다. 후암동 공인중개사사무소 관계자는 "조사기관 통계가 대부분 아파트를 기준으로 작성되고 일반주택은 반영되지 않는 데다 아파트라고 해도 인기지역과 비인기지역의 평균을 내는 것이라 실제 체감하는 전셋값은 쉽게 떨어지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또 "수요가 있는 곳에 거래가 있을 수밖에 없는데 전세를 원하는 수요자가 많은 금액을 부담하더라도 위치가 좋은 곳을 선택한다"면서 "다만 서울역 주변 대기업의 불황으로 채용이 줄어서 젊은 직장인이 선호하는 월세시세는 하락세가 뚜렷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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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노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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