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공인중개사들이 추가 집값하락을 전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양도소득세 중과로 매물을 팔지 않고 버티는 다주택자도 있어 폭락 수준은 아닐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6일 KB국민은행의 '월간 주택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매매가격 전망지수'는 74.7을 기록했다. 지난달 조사 이래 최저수준이던 76.1보다 1.4포인트 더 떨어졌다.

매매가격 전망지수는 공인중개사들이 앞으로 3개월 내 집값전망을 수치화한 것이다. 100을 기준으로 이상이면 상승, 미만이면 하락 의견이 많다는 의미다.


지난해 9월 주택시장이 과열되던 당시에는 서울 매매가격 전망지수가 133.0까지 치솟았다. 이후 9·13 부동산대책이 나오며 10월부터 5개월 연속 하락했다.

집값전망이 어두워진 이유는 집을 팔고 싶은 사람은 많은 반면 살 사람은 없다는 의미다.


임병철 부동산114 수석연구원은 "본격적인 봄 이사철을 앞두고 실수요자의 움직임이 크지 않은 상황"이라며 "대출규제와 공시가격 인상, 보유세 인상 등에 따라 추가 집값하락의 우려가 크다"고 분석했다.

다만 대규모 매물이 나올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


서울 용산 한 공인중개사사무소 관계자는 "매도문의가 많지만 실제로 선뜻 내놓는 집주인도 드물다"면서 "가격을 많이 낮춰야 팔리는 분위기라 손실을 막는 차원이기도 하지만 고가주택 여러개를 보유한 경우 양도소득세 중과 때문에 매도를 기피한다"고 말했다.
/사진=머니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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