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의 GBC 건립 부지. /사진=김창성 기자
현대차의 GBC 건립 부지. /사진=김창성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이 서울 강남구 삼성동에 짓는 글로벌비즈니스센터(GBC)가 또 다시 암초를 만났다. 서울시가 GBC 부담금을 약 2250억원으로 확정해 통보해서다.

27일 업계와 서울시 등에 따르면 교통영향평가 심의에 따라 교통개선부담금 850억원과 과밀부담금 1400억원을 확정해 현대차에 알렸다.


여기에 서울시와 현대차는 약 1조7000억원에 달하는 공공기여금 활용방안 확정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시는 지난 1월 GBC 조기 착공을 위해 인허가 절차 단축에 협조할 것을 약속했고 실제로 적극적인 인허가 절차를 준비하는 분위기다. GBC 건설·운영에 따른 생산유발 효과가 27년간 약 265조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되는 만큼 정부의 대규모 일자리 창출 의지에 힘을 보태겠다는 의지로 해석된다.


반면 현대차의 고민도 깊다. 부담금은 인허가 절차에 필요한 금액이다. GBC 건립 부지를 한국전력으로부터 10조5000억원에 사들인 현대차는 사업비용 3조7000억원에 부담금 2250억원까지 부담해야 해하는 상황이다.

최종 인허가 절차를 앞두고 현대차의 결정만 남은 상황이지만 천문학적인 금액이 투입되는 만큼 현대차의 결정이 쉽지 않을 것이란 관측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