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종로구의 한 마을 골목길. /사진=김창성 기자
서울 종로구의 한 마을 골목길. /사진=김창성 기자
서울시가 지난달 28일 공포된 ‘서울특별시 골목길재생 활성화 및 지원에 관한 조례’를 바탕으로 올해 13곳에서 ‘서울형 골목길 재생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서울특별시 골목길재생 활성화 및 지원에 관한 조례’는 ▲역사문화적 숨길 보존 ▲낙후된 환경 개선 ▲공동체 복원을 골자로 한 서울시 제정 조례로 지난해 시범 사업지로 선정된 용산구·성북구에 이어 자치구 공모를 통해 11곳을 새롭게 선정·완료했다.


8일 서울시에 따르면 ‘서울형 골목길 재생사업’은 도시재생활성화지역 등 일정 구역을 정해 대규모 ‘면’ 단위로 재생하는 기존 도시재생사업과 달리 골목길을 따라 1km 내외의 현장밀착형 소규모 방식의 ‘선’ 단위로 재생하는 사업이다.

폭 4m 이내의 생활 골목길이나 10~12m 이내의 골목상권, 보행중심 골목이 그 대상이다.


예컨대 바닥이 파손되고 조명이 없어 어둡고 위험했던 골목길 주변 생활환경을 안전하고 쾌적하게 개선하는 방식으로 사업이 추진되다. 일부 폐가를 카페·식당, 마당 등으로 조성해 골목을 활성화하고 일자리 공간으로 활용하거나 주민 주도로 담장 낮추기, 골목 마당 공유, 내 집 수선하기 등의 사업도 병행할 수 있다.

아울러 서울시는 골목길 재생 공통 가이드라인과 골목길 현황지도를 제작하는 한편 25개 자치구, 골목에 살고 있는 주민, 전문가와의 협업 체계 구축을 통해 골목길 재생을 펼쳐나간다.


서울시는 시범사업을 추진 중인 용산구·성북구 골목길을 제외한 11곳이 2021년 준공을 목표로 연내 공사에 착수한다고 설명했다.

사업지별로 3년 간 총 10억원 규모의 마중물 사업비를 지원하고 시·구의 각 분야별 사업과 연계해 재원을 추가 집중 투자할 계획이다. 또 서울시는 5월 중 자치구 공모를 통해 12곳의 골목길을 추가로 선정할 예정이다.

이밖에 서울시는 골목길 재생사업의 활성화 방안을 찾기 위해 8일 오후 2시 서울시청 다목적홀(8층)에서 ‘시민 정책대화’도 개최한다. 이번 행사에는 박원순 서울시장을 비롯해 1차 선정지 주민, 건축·도시계획·마을 전문가, 현장활동가, 시민 등 350여명이 참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