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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칼리파 하프타르 최고사령관(76)이 이끄는 리비아국민군. /사진=로이터 |
지난 7일까지 나흘간 벌어진 교전으로 칼리파 하프타르 최고사령관(76)이 이끄는 리비아국민군(LNA)과 통합정부군(GNI), 민간인을 합쳐 적어도 49명이 사망했다고 AP통신 등이 보도했다. 2011년 ‘아랍의 봄’으로 철권통치가 종식됐던 리비아에서 8년 만에 다시 내전이 격화되면서 국제유가는 5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아랍권 매체 알자지라는 “이번 리비아 내전은 석유 이권을 차지하기 위한 싸움”이라고 분석했다. 대규모 원유 산지를 손에 쥔 국민군이 리비아 최대 공항인 트리폴리공항과 항구를 장악해 석유 수출을 원활히 하기 위해 통합정부를 급습했다는 것이다. 현재 리비아국민군의 영향력 안에 있는 것으로 알려진 리비아 영토는 전체의 3분의2가량이다.
미국과 유엔 등은 통합정부를, 러시아와 사우디아라비아 등은 반군을 지지해 내전 상태가 장기화할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국민군의 공격을 중단하라는 내용의 성명을 채택하려 했지만 저지됐다. 러시아가 “양쪽이 교전을 중단해야 한다”는 내용이 아니면 수용할 수 없다며 반대해서다.
자국민 안전을 우려한 미국은 주둔 병력 일부를 철수시키겠다고 밝혔다. 같은 날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은 “하프타르 군벌은 군사 작전을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하면서 리비아 내 미국인들에게 탈출을 권고하고 미군 병력을 빼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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