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9·13 부동산대책 이후 지속되던 서울 아파트값 하락세가 둔화하면서 바닥론이 고개를 들고 있다. 대출규제가 풀릴 기미가 보이지 않고 공시가격 급상승 등 악재는 여전하지만 하락폭이 줄어들어서다. 다만 집값이 다시 상승세로 돌아설 수 있다는 전망보다는 제자리걸음 상태를 지속할 것이라는 전망에 무게가 실린다.


17일 한국감정원과 KB국민은행 등에 따르면 최근 서울 아파트 값 하락세가 둔화했다. 한국감정원의 주간 아파트가격동향 조사 결과를 보면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달 4일 기준 하락률이 0.11%를 기록한 이후 5주째 감소했다. 가장 최근 조사인 지난 8일 조사에서는 아파트가격 하락률이 0.07%로 나타났다.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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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간인 KB국민은행 조사 결과는 하락폭이 더 작아졌다. 지난 8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일주일 새 0.03% 내려 강북·동대문·성동·종로·중·중랑·관악·금천·영등포가 보합을 보이고 서대문구는 0.01% 상승했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집값이 폭락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남은 하락 요인은 금리인데 인상이 어려워져 저가매물 위주로 거래가 이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하지만 "올해도 5만가구 수준의 입주물량이 대기 중이라 집값이 오르기도 힘들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