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머니S DB.
사진=머니S DB.

연일 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리는 가운데 롯데손해보험과 교보라이프플래닛이 미세먼지 관련 특약에 배타적사용권을 신청해 독창성을 인정받을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배타적사용권은 일정 기간 다른 보험사가 유사한 상품을 판매하지 못하게 하는 독점적 판매권이다.

◆롯데손보, 영유아·청소년 집중 보장

25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롯데손보는 지난 18일 천식지속상태(급성중증천식)진단비에 대해 손해보험협회 신상품심의위원회에 배타적 사용권을 신청했다.


앞서 16일에는 교보라이프플래닛이 생명보험협회에 (무)m미세먼지질병보험의 배타적 사용을 신청했다. 두 상품 모두 미세먼지 관련 피해를 보장하는 상품이다. 신청 후 약 일주일이 지났지만 아직까지 결과가 나오지 않았다.

롯데손보는 업계 최초로 천식지속상태 진단비 위험률을 개발했다. 사회적으로 미세먼지의 부정적 인식이 높아진 것을 계기로 지난해 6월부터 관련 상품개발을 시작했다. 천식지속상태는 한국표준질병사인분류의 질병코드에 해당한다. 기존에는 축농증, 만성비염, 백내장 등 수술비 운영 정도가 주요 담보였다.

보장내용은 1회에 한해 10만원을 보장하며 가입나이는 0~15세까지다. 영·유아·청소년기에 급성중증천식 치료가 필요한 고객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상품이다. 보장기간은 비갱신형은 최장 20년, 갱신형은 3년 만기다. 보험료는 10세, 20세만기, 5년납, 입금액 10만원 기준으로 남자 12원, 여자10원이다.


◆교보라이프, 먼지 농도로 보험료 할인

교보라이프플래닛은 도시 대기의 시간단위 데이터를 활용해 국내 최초로 미세먼지 농도와 연계한 보험료 할인 지표 개발해 배타적사용권을 신청했다. 할인율은 미세먼지 농도가 ▲15% 이상이면 3% ▲10% 이상 15% 미만일 경우 2% ▲5% 이상 10% 미만이면 1%다. 지난해 미세먼지 농도를 기준에 적용하면 보험료 할인폭은 2%가 된다.


교보라이프플래닛은 홈페이지 상품공시실에 매년 1월1일 연간 평균 미세먼지 농도를 공시하고 보험료 할인 정보를 투명하게 제공할 예정이다.

이 상품은 미세먼지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받는 만성폐쇄성폐질환(COPD) 및 호흡기관 암(폐암, 후두암 포함) 등 호흡기 관련 질병과 미세먼지 노출이 심할수록 발생확률이 높은 특정 심장·뇌질환도 보장한다.

◆독창성 인정 여부 관심


보험사가 선보인 최초의 미세먼지 보험은 DB손보가 올 2월 선보인 '다이렉트 굿바이 미세먼지 건강보험'이다. 이 상품은 미세먼지로 발생할 수 있는 질환을 모아 출시한 미니보험이지만 기존 실손 보장과 차별성이 뚜렷하지 않아 배타적사용권을 신청하지 않았다.

배타적사용권은 독창성(35점), 유용성(35점), 진보성(20점), 노력도(10점) 4가지 항목에 대해 ▲탁월 ▲우수 ▲보통 ▲미흡으로 구분해 점수가 부여된다.

배타적사용권을 부여받기 위해서는 기존 상품과 유사하지 않으면서 이전 상품보다 개선된 내용이 담겨있어야 한다. 금융거래에 관한 편리성, 다양성 등 고객의 편익제고는 물론 보험사의 발전에 기여할 수 있어야 한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미세먼지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아지고 이에 대한 질병 발생률이 상승하면서 관련 상품 출시가 잇따르고 있다”며 “배타적 사용권을 부여받으면 상품 경쟁력을 인정받는 것이어서 영업 및 회사 가치 제고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