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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리랑카 테러. 이슬람 수니파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의 최고 지도자 아부 바크르 알바그다디가 5년 만에 선전 영상에 등장해 서방과의 전투를 계속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사진=로이터 |
이슬람 수니파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의 최고 지도자 아부 바크르 알바그다디가 5년 만에 선전 영상에 등장, 서방과의 전투를 계속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30일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이날 IS가 배포한 18분짜리 영상에는 돌격용 소총을 옆에 두고 팔꿈치를 베개에 기댄 채 추종자들에게 연설하는 알바그다디의 모습이 담겼다.
알바그다디는 “IS가 시리아 바구즈 영토를 잃었지만 서방과의 전투는 끝나지 않았다”면서 “지하드(성전)는 심판의 날까지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난 21일 스리랑카에서 발생한 ‘부활절 연쇄 폭탄테러’는 바구즈를 잃은 것에 대한 자신들의 복수였다고 주장했다.
그는 “바구즈 형제들의 복수를 위해 스리랑카에서 형제들이 부활절에 십자군(기독교인)의 자리를 뒤흔들어 유일인 신앙인(IS 또는 이슬람 원리주의자를 가리킴)의 마음을 달랬다”고 설명했다. 이어 “십자군 앞에 놓인 복수의 일부분”이라며 기독교를 상대로 한 복수 공격이 이어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영상 제작 장소와 시기는 알 수 없지만 바그다디가 시리아 동부 바구즈 전투와 스리랑카 자폭 공격을 언급한 점에 비춰 최근으로 추정된다. 또 영상 앞부분에 나오는 서론 부분은 이달 초에 쓰였다는 표시가 달려있다.
그동안 알바그다디의 생존 여부와 거처에 대해서는 소문만 무성했다. 미국의 소탕 작전으로 IS는 마지막 영토인 바구즈까지 뺏겼지만 알바그다디는 발견되지 않았다.
영상의 내용이 진짜라면 IS의 계속된 패퇴 속에서도 바그다디가 건재하다는 증거가 된다. 미국 정부는 바그다디에게 알카에다의 옛 우두머리 오사마 빈 라덴과 같은 최고 2500만달러(약 290억원)의 현상금을 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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