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바른미래당 최고위원. /사진=머니투데이
이준석 바른미래당 최고위원. /사진=머니투데이

남성 혐오 인터넷 커뮤니티 '워마드'가 최근 사고로 순직한 청해부대 28진 최영함 소속 최종근 하사를 조롱해 논란이 된 가운데 이준석 바른미래당 최고위원은 "척결 필요성을 스스로 입증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최고위원은 27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워마드 척결에 왜 하태경 의원과 제가 나섰는지 그 필요성을 자기들 스스로 입증하고 있다"며 "한동안 맹공해 놔서 잠잠하더니 또 시작이다"고 비판했다.

앞서 이 최고위원은 하태경 최고위원과 함께 지난 1월 국회에서 열린 바른미래당 최고위원회의 및 확대간부회의에서 워마드 폐지를 주장한 바 있다.


당시 두 사람은 "워마드는 페미니스트가 아니라 테러리스트 여성 단체"라며 "여성 우월주의를 이념 기반으로 하며굉장히 흉악무도한 테러 공포를 조장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후 이 최고위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워마드는 바른미래당과 하태경, 이준석에 선전포고를 했고 우리는 2019년을 워마드 종말의 해로 만들어 주겠다고 응수했다"며 "워마드 운영진이 자정 노력 대책을 발표하고 시행하지 않으면 그들의 패악질을 기성 언론에 공개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앞서 지난 24일 오전 10시15분께 경남 창원시 진해 해군기지사령부 내 부두에서 열린 청해부대 최영함 입항 행사 도중 홋줄(정박용 밧줄)이 끊어지는 사고가 발생해 최 하사가 숨지고 4명이 크게 다쳤다.

이튿날인 25일 워마드 홈페이지 자유게시판에는 최영함 홋줄 사고를 비하하는 글이 올라왔다. 해당 글은 사고 당시 보도 사진과 고 최 하사의 사진을 올리고 '고기방패'(군인을 비하하는 은어), '재기했다'(남성의 사망을 비하하는 은어)고 표현하며, "사고 난 장면이 웃겨서 혼자 볼 수 없다" 등 조롱을 남겼다.


이에 대해 해군은 공식입장을 내고 "워마드가 고인과 해군의 명예를 심대하게 훼손한 것을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할 수 있는 모든 방안을 강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해군은 현재 방송통신심의위원회 명예훼손 분쟁조정부에 해당 워마드 게시글 삭제를 요청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