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 28일 오전 서울 강남구 비바리퍼블리카(토스)에서 이승건 비바리퍼블리카 대표가 '토스'를 소개하고 있다./사진=뉴시스
지난 3월 28일 오전 서울 강남구 비바리퍼블리카(토스)에서 이승건 비바리퍼블리카 대표가 '토스'를 소개하고 있다./사진=뉴시스
금융당국이 제3인터넷전문은행 예비인가 심사에서 탈락한 토스뱅크가 '재도전'하려면 새로운 전략적투자자(SI)를 구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10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제3인터넷은행 예비인가에서 고배를 마신 토스·키움뱅크와 지난주 실무 미팅을 진행하고 심사 과정을 설명했다.


금융당국은 토스뱅크에 전략적투자자를 구해야 한다는 방침을 제시했다. 금융위 관계자는 “토스의 자본구조가 취약한 상황에서 단기 차익을 실현하고 빠질 수 있는 재무적투자자(FI)에 집중된 자본조달 계획을 받아들이기 힘든 것”이라고 설명했다.

토스를 운영하는 비바리퍼블리카는 전체 지분의 60.8%를 차지하고 나머지 대부분을 외국계 벤처캐피털(VC)이 차지하는 주주 구성안을 제출했다. 결국 토스가 장기적으로 믿을 만한 전략적투자자를 확보할 수 있는지 여부가 향후 성패를 가를 전망이다.


카카오가 카카오뱅크의 대주주로 올라서기 위해 신청한 적격성 심사는 사실상 멈춘 상태다. 김범수 카카오 의장의 공정거래법 위반 혐의에 대한 법원의 1심 무죄 판단에 검찰이 항소했기 때문이다. 김 의장은 2016년 카카오 계열사 5곳의 공시를 누락한 혐의로 약식 기소됐다.

결국 토스가 올 하반기 예정된 제3인터넷전문은행 예비인가에 재도전하려면 이탈한 신한금융지주를 대체할 새 SI가 필요한 상황이다. 토스 관계자는 "예비인가 탈락 이유 등을 분석해 재신청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고 했다.


금융당국은 논란이 일었던 인터넷전문은행 심사방식 변경과 외부 평가위원 교체 등을 검토하고 있다. 이번 평가위 심사가 모두 비공개였고 금융당국의 정책적 판단이 전혀 개입되지 않아 인가가 불발됐다는 지적에서다.

금융위 관계자는 "평가 방식을 두고 문제라는 지적이 많아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