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첨단 시스템이 적용된 ‘스마트 아파트’가 주목된다. /사진=이미지투데이
최근 첨단 시스템이 적용된 ‘스마트 아파트’가 주목된다. /사진=이미지투데이
단지 내 IoT 도입 보편화… 결국은 분양가 상승 요인

최근 아파트시장의 화두 중 하나는 ‘스마트’다. 5세대 이동통신(5G)이 본격화되는 시점에서 사물인터넷(IoT)을 비롯해 각종 첨단시스템을 단지 및 각 세대에 적용하며 ‘스마트 아파트’를 표방한다. 다만 각종 첨단 시스템 적용이 주거 환경에 편리함을 주는 대신 분양가 상승 등의 단초를 제공하고 있어 청약 시 꼼꼼한 점검이 필요하다.


◆이제는 스마트홈이 대세

우리 생활에 밀접하게 자리한 ‘스마트’ 관련 기기들이 주택시장에 ‘스마트홈’으로 불리며 빠르게 정착하는 분위기다.


올 2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발표한 ‘2018 IoT 산업 실태조사’에 따르면 앞으로 활성화가 빠르게 예상되는 서비스 활용 분야로 헬스케어·의료·복지(27.9%)에 이어 스마트홈이 17.8%를 차지하며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그만큼 IoT 기반의 스마트홈은 주거 환경의 대세로 자리잡았다.

스마트홈이 적용된 아파트는 IoT와 인공지능(AI) 기술과 연계돼 가스레인지 밸브 및 조명을 제어하고 입주민 헬스케어와 날씨 예보까지 척척 해내는 수준에 이르렀다.


또 ‘초미세먼지’가 최근 사회문제로 대두되면서 실내외 공기질까지 알아서 측정해 공기청정기를 가동하는 시스템도 적용됐다. 최근 등장한 스마트아파트는 단순히 냉난방을 제어하는 수준을 넘어 집주인의 일상생활을 공유하며 같이 호흡하는 수준에까지 다달은 것.

특히 과거에는 CCTV 설치, 경비원 순찰 등 단순한 보안 시스템만 단지에 적용돼 보안 문제가 다소 취약했지만 거듭되는 기술 발전으로 IoT를 비롯해 AI까지 접목한 첨단 보안 시스템 도 등장하며 스마트 아파트의 범위가 확대됐다.


최근 선보인 아파트에 적용된 보안시스템은 적외선 감지기, 방범형 도어 카메라, 월패드 방범 녹화 기능, 주차장 비상콜 시스템 등 기존에는 볼 수 없었던 다양한 시스템이 일상에 스며들었다.

◆결국은 분양가 상승

첨단 IoT·AI 기술이 적용된 똑똑한 아파트가 분양시장의 트렌드로 자리 잡았지만 일각에서는 해킹과 분양가 상승에 대한 우려를 제기한다.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의 ‘연도별 IoT 취약점 추이’ 자료에 따르면 해킹 및 보안위협 관련 신고 건수는 최근 6년 간 ▲2013년 4건 ▲2014년 6건 ▲2015년 130건 ▲2016년 362건 ▲2017년 347건 ▲2018년 387건으로 매년 증가 추세다. IoT 보급이 본격화 된 2015년부터 수치가 크게 증가한 것이 특징이다.

특히 국내 이동전화 시장의 스마트폰 가입자 수가 5000만명을 넘어서며 보편화된 가운데 ‘2019년에 가장 이슈가 될 것 같은 보안위협’ 설문조사에서는 IoT 및 스마트폰이 1045건(41.3%)으로 응답자 비율이 가장 높았다.

스마트폰 대중화로 건설사들이 스마트폰을 통한 제어시스템을 적용하는 추세인 만큼 보안에 각별히 신경써야 한다는 지적.

이에 대해 스마트홈 중소기술업체 관계자는 “불특정 다수인 해커의 무분별한 공격을 모두 예측해 차단하고 방어할 수 없는 만큼 법의 테두리 안에서 최대한 입주자를 보호할 수 있도록 설계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분양가 상승 역시 경계해야할 부분이다. 각종 첨단기술이 적용돼 청약 시 추가비용 발생에 대한 부담이 있어서다.

적정한 분양가라고 인식해도 발코니 확장을 비롯해 각종 옵션을 추가하려면 추가비용이 드는 데다 원치 않아도 IoT·AI 기술 등이 적용된 스마트홈이 기본 제공될 경우에는 분양가 자체가 오를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첨단 기술 적용으로 생활이 편리해졌지만 그만큼의 비싼 대가가 따른다”며 “기본 분양가에 포함됐는지, 추가비용은 얼마나 발생하는 지 등을 사전에 꼼꼼히 살펴봐야 한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