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페 쿠티뉴가 지난달 7일 열린 2019 코파 아메리카 브라질과 페루의 결승전을 앞두고 몸을 풀고 있다. /사진=로이터
필리페 쿠티뉴가 지난달 7일 열린 2019 코파 아메리카 브라질과 페루의 결승전을 앞두고 몸을 풀고 있다. /사진=로이터

필리페 쿠티뉴의 임대 행선지가 북런던 라이벌 아스날과 토트넘 홋스퍼로 좁혀지는 분위기다.

쿠티뉴는 지난 2018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리버풀에서 라리가의 FC 바르셀로나로 이적했다. 당시 바르셀로나가 1억6000만유로(한화 약 2170억원)라는 거액을 리버풀에 지급하며 화제를 모았다.


하지만 그는 2018-2019시즌 리그에서 34경기에 출전해 5골 2도움밖에 기록하지 못하며 몸값에 어울리지 않는다는 비판을 받았다. 게다가 이번 여름 바르셀로나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에이스 앙투안 그리즈만을 1억2000만유로(약 1630억원)에 영입하면서 팀 내 입지가 급격히 줄었다. 

이에 바르셀로나는 쿠티뉴를 시장에 내놨지만 가격이 걸림돌이다. 바르셀로나는 쿠티뉴에게 들인 이적료를 회수하기 위해 8000만파운드(약 1180억원)의 가격표를 매겨놨다. 일부 빅 클럽을 제외하면 선뜻 나서기 쉽지 않은 가격이다. 이에 바르셀로나는 완전 이적이 아닌 임대로 방향을 바꾼 것으로 보인다.

지난 5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매체 '더 선'은 "아스날이 쿠티뉴를 임대하기 위해 바르샤와 대화를 나눌 예정이다"라고 보도했다. 곧이어 BBC가 이 기사를 인용해 보도하면서 쿠티뉴의 아스날 임대 이적이 급물살을 타는 것처럼 보였다.


그런데 토트넘이 영입 경쟁에 뛰어들면서 상황이 복잡해졌다. 7일 영국 '스카이스포츠' 보도에 따르면, 토트넘은 쿠티뉴와의 임대 계약 체결을 시도하고 있다. 이 매체는 또 "쿠티뉴가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 오면 크리스티안 에릭센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이적도 가시화될 것"이라는 구체적인 전망도 덧붙였다.

이미 이번 여름 아스날과 토트넘은 영입 경쟁을 치뤘다. 스페인 레알 마드리드의 미드필더 다니 세바요스와 프랑스 생테티엔의 수비 유망주 윌리엄 살리바를 놓고 경쟁을 벌였다. 두 선수는 모두 아스날과 계약했다. 

여러 매체가 쿠티뉴 이적설을 내놓고 있는 가운데 그의 EPL 복귀가 현실화 될 경우 이번엔 아스날과 토트넘 중 어느 팀이 웃을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