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동나무의 잎과 열매. /사진=국립산림과학원 제공
상동나무의 잎과 열매. /사진=국립산림과학원 제공

자생식물인 상동나무 추출물이 기존 항암제보다 효과가 뛰어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은 7일 "국내 자생식물인 상동나무 추출물의 항암 효과 메커니즘을 발견했다"고 발표했다.

발표에 따르면 산림과학원 산림약용자원연구소와 안동대학교 원예·생약융합부 정진부 교수팀은 '상동나무 추출물의 항암작용 기전에 대한 공동 연구'를 통해 정상세포에 영향을 주지 않으면서 대장암과 폐암세포를 사멸시키는 효과가 뛰어나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특히 상동나무가 기존 대장암 항암제보다도 암세포 억제 효과가 현저히 앞선다는 결과가 나왔다. 상동나무 추출물을 대장암 치료에 쓰이는 기존 항암제와 같은 농도(50μg/㎖)로 비교한 결과 기존 항암제 '5-플루오로유라실'(5-Fluorouracil·5-FU)은 11.4%의 억제 효과를 보였다. 반면 상동나무 가지 추출물은 63.6%, 잎 추출물은 43.2%로 훨씬 높은 암세포 억제 효과를 나타냈다.

이에 대해 연구팀은 "상동나무 잎과 가지 추출물이 암세포에서 비정상적인 세포 생육을 유도하는 사이클린 디원(Cyclin D1)의 발현을 억제하고, 종양 발생의 진행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윈트/베타카테닌(Wnt/β-catenin)을 분해해 대장암 및 폐암세포의 생육을 억제하기 때문이다"고 설명했다.


산림약용자원연구소 김만조 소장은 "상동나무는 기존 항암제를 대체할 수 있는 천연 식물성 소재로 활용이 가능하다"며 "임업인 소득증대와 고부가가치 소재 발굴 측면에서도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고 밝혔다.

또 "상동나무의 식품원료 등록을 위해 다양한 기능성 평가와 활성물질에 대한 분석연구를 수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