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베어스 타자 김재호는 23일 서울 잠실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의 한국시리즈 2차전 경기에서 4타수 2안타 1타점으로 맹활약했다. /사진=뉴스1
두산 베어스 타자 김재호는 23일 서울 잠실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의 한국시리즈 2차전 경기에서 4타수 2안타 1타점으로 맹활약했다. /사진=뉴스1

두산 베어스가 이틀 연속 극적 끝내기로 잠실을 재패했다.

두산은 2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9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한국시리즈 2차전 경기에서 9회말 극적인 추격전 끝에 6-5 승리를 거뒀다.


지난 22일 1차전에 이어 선취점은 키움이 가져갔다. 1회 선두타자 서건창이 볼넷으로 출루한 뒤 제리 샌즈의 안타에 3루까지 내달렸다. 이후 이정후가 우익수쪽 희생플라이를 날리며 서건창을 불러들였다.

키움은 2회에도 선두타자 송성문이 3루타로 나간 뒤 김혜성이 좌익수 방면 희생플라이로 1점을 추가해 2-0까지 앞서나갔다.


키움에게 끌려다닐 수 있는 상황에서 다시 오재일이 나섰다. 지난 22일 경기에서 끝내기 안타로 MVP에 선정된 오재일은 이날도 4회말 2사 1루 상황에서 오른쪽 담장을 훌쩍 넘는 2점 홈런을 뽑아내며 단숨에 동점을 만들었다.

5회를 넘긴 뒤 무게추가 키움 쪽으로 기울었다. 키움은 6회초 샌즈의 내야안타를 시작으로 박병호의 적시 2루타, 김하성의 볼넷, 송성문과 이지영의 적시타가 연이어 터지며 격차를 5-2까지 벌렸다. 이날 두산의 선발투수로 나온 이영하는 5회까지 잘 버텼음에도 끝내 6회를 채우지 못하고 6피안타 5실점의 성적을 남긴 채 이현승으로 교체됐다.


두산은 8회말 박건우의 시리즈 첫 안타와 정수빈의 볼넷으로 1사 1, 2루 찬스를 만들었다. 이어 호세 미구엘 페르난데스의 땅볼 타구를 키움 2루수 김혜성이 제대로 잡지 못하는 사이 박건우가 홈으로 내달리며 1점을 만회했다. 그러나 1사 1, 3루 상황에서 바뀐 투수 이영준이 김재환과 오재일을 연속 삼진 처리하며 분위기를 끊어냈다.

그러나 두산은 9회말 키움 마무리 오주원을 상대로 허경민과 오재원, 김재호가 연속 안타로 1점을 만회한 데 이어 대타 김인태가 희생플라이를 치며 기어코 동점을 만들었다. 그리고 박건우가 끝내기 안타로 대주자 류지혁을 불러들이며 이틀 연속 끝내기로 경기를 마무리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