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2월 이후 서울의 집을 구입한 20~30대가 집값의 절반 이상을 대출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대출금 상환에 어려움을 겪다가 집값이 하락할 경우 '하우스 푸어'로 전락할 우려가 제기된다.


20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정동영 민주평화당 대표가 국토교통부의 자금조달·입주계획서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12월10일 이후 올 9월까지 서울의 3억원 이상 주택을 구입한 20대는 2024명으로 평균가격은 4억8000만원이다. 이중 자기자금이 차지하는 비중은 평균 36%로 나머지 64%, 약 3억1000만원이 차입이다.

30대의 경우 같은 기간 2만3158명이 주택을 구입했고 평균가격은 5억5000만원으로 분석됐다. 이들이 집을 사기 위해 진 빚은 집값의 55%(3억원)에 달한다.
/사진=이미지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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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대가 무리한 빚을 내 집을 산 배경에는 '불안심리'가 지목됐다. 집값이 계속 오르며 앞으로 내집 마련이 힘들어질 것이라는 불안심리가 20~30대의 무리한 주택 매입에 영향을 준 것이다.

정 대표는 "집값이 더욱 높아질까봐 두려워하는 20대와 30대가 과도한 부채를 감수하며 집을 사는 것은 매우 슬픈 현실"이라고 지적하며 "정부가 청년의 미래를 위해 전면적인 부동산정책 개혁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저렴한 공공주택의 공급, 보유세 강화, 공시가격 현실화, 후분양제 등의 종합적인 정책이 필요하다"고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