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 건설부문이 최근 서울 주요 재건축사업에 관심을 나타내 주택사업을 다시 강화하려는 움직임을 보였다. 2015년 서울 서초무지개아파트 재건축 이후 재개발·재건축사업에 참여하지 않았던 삼성물산은 주택사업을 축소하는 것 아니냐는 건설업계 안팎의 시선이 많았다.


26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삼성물산은 올해 서초 반포, 양천 목동, 용산 이촌 등 서울 인기지역의 재건축사업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삼성물산이 시공사 입찰의향서를 제출한 서초구 반포주공1단지 3주구 재건축은 공사비 8087억원 규모로 조합은 지난 23일 HDC현대산업개발의 시공사 지위를 취소하고 새 시공사 선정을 진행하고 있다. 입찰의향서를 제출한 건설사는 삼성물산을 포함해 약 7개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0월 용산구 이촌동 한강맨션 재건축 현장설명회에도 삼성물산이 참여해 관심을 받았다. 삼성물산은 또 지난 14일 열린 목동7단지와 5·11·12·14단지 재건축 현장설명회에 참석했다. 목동 재건축은 2만7000여가구 규모다. 
삼성물산CI. /사진제공=삼성물산
삼성물산CI. /사진제공=삼성물산

삼성물산은 2015년 12월 서초구 서초무지개아파트 재건축사업의 수주를 위해 노력했지만 당시 GS건설이 수주하는 데 성공했다. 이후 3년 넘게 재개발·재건축사업에 참여하지 않으면서 주택사업 철수설이 제기됐다.

삼성물산 아파트브랜드 '래미안'은 2000년 론칭 이후 줄곧 수주잔고가 10조원 이상을 기록했지만 추가 수주가 줄어들면서 올 3분기 기준 6조원대로 내려앉았다. 수주잔고 목록 가운데 완공 예정일이 가장 늦은 것이 2023년임을 고려하면 이후 사업이 중단되는 셈이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래미안의 인지도가 여전히 가장 높지만 업계 톱5인 현대건설, GS건설, 대림산업이 재건축사업을 지속적으로 유지하며 확대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