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8월2일 충남 계룡대에서 독서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청와대 제공)
휴가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8월2일 충남 계룡대에서 독서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청와대 제공)

참모진에게 적극적인 연차 소진을 장려한 문재인 대통령의 올해 연차사용일은 총 5일로 23.8%의 소진율을 기록했다. 지난 8월 일본의 대 한국 수출규제조치에 따라 여름휴가를 반납했기 때문에 취임 후 가장 적은 연차소진율을 기록했다.

문 대통령은 29일 현재까지 올해 21일의 연차사용 가능일 중 5일만 사용한 것으로 집계됐다.

문 대통령은 올해 첫 연차로 지난 5월24일 경북 경주시 안강읍 옥산마을을 방문해 모내기한 후 같은 날 오후 반차(0.5일)를 내고 경남 양산 사저에서 휴식을 취했다.


두번째 연차는 6월17일로, 6박8일간의 북유럽 3개국(핀란드·노르웨이·스웨덴) 순방을 마치고 하루 연차를 냈다.

7월1일에는 일본 오사카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및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방한 일정 직후에 연차를 쓰고 휴식을 취했다.


문 대통령은 7월29일부터 8월2일까지 5일간 여름휴가를 예정했지만, 일본의 대 한국 수출규제조치 시행과 8월2일 한국을 '화이트리스트'(백색국가·수출우대국가)에서 배제하는 시행령 발표를 앞두고 있어 이를 전격 취소하고 국정을 이어갔다.

이어서 8월16일에는 광복절 '징검다리 연휴'를 활용해 하루 연차를 내고 양산 사저에 머무르며 모친 강한옥 여사와 함께 시간을 보냈다.


9월27일에는 3박5일간 미국 뉴욕을 방문해 제74차 유엔총회와 취임 후 9번째 한미정상회담 등 일정을 소화하고 귀국한 직후 오후 반차를 사용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 10월29일 모친상에 따른 5일의 조사휴가를 받았지만 3일장을 치른 후 곧바로 국정에 복귀했다.


문 대통령의 마지막 연차는 지난 11월29일이었다. 문 대통령은 11월25일부터 부산에서 '2019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와 '제1차 한-메콩 정상회의'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후 27일 오후에도 정상회담 일정을 소화했다. 당시 휴식 중 읽은 책 '슬픈 쥐의 윤회' '스무살 반야심경에 미치다' '통일, 청춘을 말하다' 세 권을 SNS에 소개하기도 했다.

이에 따라 문 대통령은 취임 후 가장 적은 연차소진율을 기록했다. 오는 30일에는 수석·보좌관 회의 일정이 예정돼있으나 31일에는 공개일정을 잡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