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19’에서 삼성전자가 미래 비전과 주요 사업을 소개하는 모습. / 사진=삼성전자
지난해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19’에서 삼성전자가 미래 비전과 주요 사업을 소개하는 모습. / 사진=삼성전자
역대 최대 규모 참가… 미래 라이프스타일 등 제안

오는 7~10일(현지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IT·가전박람회 ‘CES 2020’에는 한국기업들이 총출동해 미래를 선도할 첨단기술의 향연을 펼친다.

행사의 단골손님인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최대 규모의 전시부스를 꾸려 올해 IT·가전업계를 이끌 선도기업으로서의 입지를 재확인한다.


현대차, SK, 두산 등 국내 대표기업들도 각 그룹의 미래 포트폴리오를 제시할 방침이며 중견·중소업체들도 대거 출사표를 내밀어 혁신의 대미를 장식할 방침이다.

◆‘안방마님’ 삼성·LG 기술대전


전시회에서 가장 주목받는 업체는 단연 삼성전자와 LG전자다. 양사는 매년 압도적인 규모의 전시부스를 마련하고 글로벌 관람객들의 이목을 사로잡고 있다.

미국 소비자기술협회(CTA)가 행사에 앞서 지난해 11월 선정한 ‘CES 혁신상’에서 삼성전자와 LG전자는 각각 46개, 16개의 상을 휩쓴 바 있다.


올해 양사는 수상제품들을 중심으로 가전, 모바일, 로봇 등 대규모 혁신제품을 전시하고 글로벌 선도업체의 위상을 과시한다.

4차 산업혁명의 가장 중요한 키워드로 주목받는 인공지능(AI) 분야에서도 한층 업그레이드 된 플랫폼으로 새로운 미래를 제안할 방침이다. 특히 LG전자는 올해 전시회에서 식물재배기를 선보이며 신가전 행진을 이어간다.


양사 경영진도 이번 전시회에 총출동한다. 특히 김현석 삼성전자 소비자가전(CE)부문 사장은 6일(현지시간) 라스베이거스 베네시안 팔라조 볼룸에서 CES 기조연설을 통해 글로벌 무대에서 삼성의 비전을 공유할 방침이다.

김 사장은 새로운 소비자 경험을 창출하는 데 그치지 않고 궁극적으로 인류 사회의 긍정적 변화를 만드는 데 기여하겠다는 의지를 강조할 예정이다.

김기남 디바이스솔루션(DS)부문 부회장과 고동진 IM모바일(IM)부문 사장, 한종희 영상디스플레이(VD)사업부 사장 등도 전시장을 찾는다.

LG전자에서는 최근 정기인사에서 대표이사에 오른 권봉석 사장이 취임 후 첫 데뷔무대를 가질 예정이라 어떤 청사진을 제시할지 주목된다.

박형세 신임 홈엔터테인먼트(HE) 사업본부장(부사장)과 이연모 신임 모바일커뮤니케이션스(MC) 사업본부장(부사장)도 참석해 각 사업부문의 새로운 전략을 공개할 전망이다.

◆“CES 주인공은 나”… 경계허문 기업들

올해 ‘CES 2020’에서 SK그룹이 설치할 전시부스 조감도. / 사진=SK
올해 ‘CES 2020’에서 SK그룹이 설치할 전시부스 조감도. / 사진=SK
현대차, SK, 두산 등 주요 대기업도 CES에 참가한다. CES는 IT·가전분야 전시회였으나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앞두고 업종 간 경계가 허물어지면서 첨단산업 전반으로 전시 영역이 확대되는 추세다.

현대차는 현대모비스와 함께 이번 전시회에서 신개념 미래 모빌리티 비전에 대한 티저 이미지를 공개하고 앞으로 인류가 경험할 혁신적 이동성과 이에 기반한 역동적 미래도시의 변화를 제시한다.

현대차의 미래 모빌리티 비전은 ▲도심 항공 모빌리티(UAM), ▲목적 기반 모빌리티(PBV), ▲허브(Hub) : 모빌리티 환승 거점 등 세가지 구성 요소의 긴밀한 연결성이 핵심이다.

SK그룹은 SK이노베이션, SK텔레콤, SK하이닉스, SKC 등 4개사가 공동 참가해 공동부스를 꾸리고 모빌리티의 미래를 이끌 혁신기술을 선보인다.

SK이노베이션은 배터리와 차세대 윤활유, SK텔레콤은 5G 기반 모빌리티와 미디어 서비스, SK하이닉스는 반도체 솔루션, SKC는 모빌리티 특수소재를 각각 소개할 방침이다.

최신원 SK네트웍스 회장, 최재원 SK그룹 수석부회장을 비롯해, 조대식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 김준 SK이노베이션 총괄사장, 박정호 SK텔레콤 사장, 이석희 SK하이닉스 사장, 이완재 SKC 사장 등 SK 수뇌부도 대거 참석한다.

두산도 이번 CES 2020에 최초로 참가해 정보통신기술(ICT)과 AI 기술을 접목한 최첨단 드론·로봇을 선보일 예정이다. 주력으로 선보일 제품은 두산모빌리티이노벤이션이 개발한 수소연료전지 드론이다.

◆중견·중소기업도 대거 출사표

중견기업과 중소기업들도 CES 2020에 대거 출사표를 내민다. 웅진코웨이는 5년 연속 CES에 참가해 사계절 의류청정기를 비롯한 다양한 제품을 홍보할 방침이다.

웅진코웨이의 ‘사계절 의류청정기 더블케어 FAD-01S’는 이번 대회에서 혁신상을 수상한 바 있다. 웅진코웨이는 이번 수상 제품을 포함한 다양한 제품들을 소개할 방침이다.

SK매직은 직접 부스를 꾸리진 않지만 혁신상을 수상한 올인원 직수얼음정수기(WPU-I200), 모션 공기청정기(ACL-140M), 트리플케어 식기세척기(DWA-19) 등 3개 제품을 별도 공간에 전시한다.

바디프랜드도 혁신상을 받은 ‘W냉온정수기 브레인’을 비롯해 주요 프리미엄 안마의자 제품들을 선보인다. 바디프랜드는 4년째 CES에 꾸준히 참가하고 있다.

이외에 팅크웨어, 서울반도체, 휴테크, 실리콘마이터스 등 다양한 업체들도 각각 혁신 기술력과 최첨단 제품을 소개할 예정이다.

올해 한국기업의 참가는 역대 최대규모가 될 전망이다. 지난해에는 255업체가 참석했으며 올해는 이를 넘어선 310여개 기업이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 본 기사는 <머니S> 제626호(2019년 1월7~13일)에 실린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