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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싱데이가 지난 지 오래지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는 여전히 바쁜 일정을 눈앞에 두고 있다.
영국 매체 '더 선'은 6일(이하 한국시간) 보도를 통해 "올레 군나르 솔샤르 맨유 감독이 악몽같은(Nightmare) 1월 일정을 마주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맨유는 들쑥날쑥한 경기력을 보이고 있다. 2019-2020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는 최근 2연승으로 살아나는 듯 했지만 2일 아스날 원정경기에서 0-2로 패하며 상승세가 꺾였다.
이어 5일 영국 울버햄튼 몰리뉴에서 열린 잉글랜드 FA컵 3라운드 울버햄튼과의 경기에서도 졸전 끝에 0-0 무승부를 거뒀다. 슈팅을 11개나 퍼부었지만 유효슈팅은 단 1개도 없었을 만큼 힘든 경기를 했다.
이는 빡빡한 일정도 일정부분 영향을 미쳤다. 맨유는 지난달에만 프리미어리그에서 무려 7경기를 소화했다. 리그 중간중간 치른 유로파리그(13일 AZ알크마르전)와 리그컵(19일 콜체스터전) 경기를 포함하면 맨유가 12월에 치른 경기만 해도 9경기에 달한다. 한정된 선수단으로 일정을 소화 중인 맨유로서는 확실히 부담스러운 스케줄이다.
문제는 이번 달이다. 맨유는 1월에만 이미 2차례 경기를 치뤘음에도 여전히 7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울버햄튼과 무승부를 거둔 탓에 FA컵 재경기를 해야 하는데다, 리그컵 4강전은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총 2경기를 가져야 하기 때문이다. 만약 FA컵에서 울버햄튼을 이기고 다음 라운드에 진출할 경우, 맨유가 이번 달 소화해야 하는 경기 수는 지난달과 동일하게 9경기에 달한다.
단순히 경기 수만 많은 게 아니다. 맨유는 리그컵 4강전에서 숙적 맨체스터 시티를 만난다. 한 달 동안 맨시티와 2번의 더비 매치를 가져야 한다. FA컵 재경기를 갖는 울버햄튼도 이번 시즌 결코 무시할 수 없는 상대다. 여기에 오는 20일에는 리버풀과의 프리이머리그 원정 경기까지 예정돼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솔샤르 감독은 자신감을 보였다. 그는 울버햄튼전이 끝난 뒤 가진 인터뷰에서 "우리는 12월에도 9경기를 뛰었지만 잘 견뎌냈다"라며 "2월이 되면 여유가 생긴다. 이번달을 잘 버티고 쉬면 된다. 아무 문제가 없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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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경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