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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메츠의 선택은 결국 카를로스 벨트란과의 결별이었다.
17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메츠와 벨트란이 결별하기로 동의했다. 벨트란은 팀 지휘봉을 잡은 지 3개월 만에 지휘봉을 내려놓게 됐다"라고 전했다.
벨트란 감독은 메이저리그를 휩쓴 '사인 훔치기 스캔들'의 직접적 당사자 중 1명이다. 그는 메이저리그 사무국이 발표한 '2017시즌 휴스턴 애스트로스의 사인 훔치기 스캔들 조사 보고서'에서 이름이 언급된 유일한 선수였다. 당시 사무국은 벨트란이 휴스턴 구단의 사인 훔치기 계획에 대해 알고 있었으며, 그가 상대팀의 사인을 읽고 이를 타자에게 전달했다고 지적했다.
메이저리그에서는 이미 사인 훔치기 사건으로 인해 피바람이 불고 있다. 휴스턴이 해당 사건에 대한 책임을 물어 제프 르나우 단장과 A.J.힌치 감독을 경질한 데 이어 이번 사건의 핵심 인물로 지목되던 알렉스 코라 감독도 보스턴 레드삭스에서 방출됐다.
보스턴이 코라 감독까지 쳐내자 메츠도 바삐 움직였다. 브로디 반 와게넨 단장 등 메츠 경영진은 지난 16일 뉴욕 맨해튼의 메이저리그 커미셔너 사무실에서 회동을 가지고 벨트란의 거취에 대해 논의했다. 이후 플로리다로 날아가 벨트란과 만난 뒤 최종 결정을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벨트란은 경질이 확정된 뒤 성명을 통해 "기회를 준 메츠 구단에게 감사드린다. 우리는 이게 팀을 위한 최선의 결정이라는 데 동의했다"라며 "난 팀이 (다가오는 시즌에) 집중하지 못하도록 놔둘 수 없었다. 메츠 구단이 다가오는 미래에 성공할 수 있기를 기원한다"라고 밝혔다.
반 와게넨 단장은 "벨트란을 알게 된 지 수 개월밖에 되지 않았지만 아쉬운 감정을 숨길 수 없다"라며 "처음 벨트란을 만났을 때, 우리 팀을 이끌기에 손색 없는 사람이라고 생각했다. 이후 3개월 간 이 생각은 더욱 공고해졌다. 이번 일이 벨트란의 야구 경력에 마지막 장이 아닐 것이라고 믿는다"라고 아쉬움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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