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허베이성 우한시에서 한 의료진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 검사를 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우한 폐렴'이 급속도로 확산하면서 글로벌 증시가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주요국 증시가 일제히 급락한 가운데 안전자산인 금은 강세를 보이고 있다.

27일(현지시간) 우한 폐렴 여파로 미국 여행주와 소비주가 큰 타격을 받을 것이라는 전망에 미국 뉴욕증시는 급락했다. 하락률은 다우지수 -1.57%, S&P500지수 -1.57%, 나스닥지수 -1.89%를 기록했다. 주요 3대지수가 모두 1% 넘게 동반 급락했다.

일본 증시 역시 전 거래일보다 2.03% 하락한 채 마감했다. 유럽 주요국 증시도 2%대로 급락했다. 영국 FTSE 100은 7412.05로 전 거래일 대비 2.29% 하락, 프랑스 CAC 40 지수와 독일 DAX 지수도 각각 2.68%와 2.74%로 떨어져 5863.02와 13204.77에 장을 마감했다. 

반면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강화된 가운데 금값은 강세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2월 인도분 금은 전 거래일보다 온스당 0.4%(5.50달러) 오른 1577.40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2013년 4월 이후 약 6년여 만의 최고 수준이다. 

신한은행에 따르면 국내 금 시세는 28일 9시19분 기준(고시회차 11회) 전 거래일 대비 그램당 1299.22원(2.22%) 오른 5만9762.64원에 거래됐다. 약 3주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우한 폐렴의 글로벌 위험 수준을 '보통'에서 '높음'으로 격상했다.

김윤보 케이프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현재까지 집계된 우한 폐렴의 확진자 대비 사망률은 2~3% 수준으로, 과거 사스(9.6%) 및 메르스(34.5%) 대비 낮은 수준이나, 확진자 규모가 과거 유행성 질병 대비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상황에서 관련 우려는 상당 기간 지속될 전망"이라며 "현 사태로 인한 증시 변동성 확대는 불가피할 전망"이라고 했다.